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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6 l
Date : 13-02-23 19:48 l
Hit :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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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병원들에선 당최 약을 강요만 하니 답답해서 물어보러 왔어!
나냔은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불편한 냔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스테로이드를 먹고 불편한 사람은 없는 거니?
장기간 겪은 일이라 글이 길어.. 미안해 ㅠㅠ
처음 문제를 느꼈던 건, 뭣 때문이었더라, 위장 때문이었던가 약을 거의 한달치를 받아왔어.
아무튼 피부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약을 받았는데
먹는 동안은 이상이 없더니 약을 한두 번 걸렀더니 바로 피부가 완전히 난리가 난 거야..
너무 건조해서 얼굴 피부가 무슨 입술 마른 것처럼 찢어지고 하얗게 다 일어나는..
약을 다시 먹으면서 하나씩 빼 보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결국 문제가 되는 게 스테로이드였어.
이후로도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면 상태가 안 좋았는데,
스테로이드 약을 빼달라고 해도 의사들은 들은 척도 안하더라. ㅡㅡ; 알러지 잡느라 먹는 게 스테로이드인데
스테로이드에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가 없다나?
그래서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나냔이 온몸에 엄청 심하게 알러지가 생겼어.. 정말 두 눈 뜨고 보기 징그러울 정도로.
모기에 물려서 크고 평평하게 부은 것 같은 알러지가 목 아래 온 몸을 뒤덮고 있는데
피부과에 갔더니 뭐 이런 거는 언제 나을지 알 수도 없고, 자연적으로 치료되면 되는 거고
한 2~3주는 최소한 잡고 길면 몇달 갈 수도 있다고 하더니 약을 주더라고.
바르는 거랑 먹는 거 스테로이드 제제였는데(또 항히스타민제인가 뭔가 있었어)
받아와서 먹고 바르기 시작하는데 그 알러지가 독 오른 것처럼 벌겋게 부어오르고 미친 듯이 간지러운거야.
안 긁으려고 손 베개 밑에 넣고 잠들고.. 2~3일 그러다가 도저히 너무 괴로워서 준 약을 끊었어.
그랬더니 다시 원래 상태랑 비슷하게 돌아가더라구. 악화된 상태 없이 처음에 모기물린 상태.
나냔이 그때 미국 가기 직전이었는데 정말 너무 속상했어.
근데 어떻게 4~5일 지나니까 싹 가라앉더라?
그러고 나서 나냔이 이틀인가 있다가 미국엘 갔어. 근데 미국 가자마자 그 알러지 또 생김...;
처음이랑 모양은 좀 달랐는데 암튼 또 전신에 더 징그럽게 번졌어. ㅠㅠ 피딱지 같은 것도 생기고.
미국 병원에 갔더니 거기서는 나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냐, 못먹는 약 있냐 이런 거 상세히 물어보더니
나냔이 스테로이드는 안먹고 싶다, 라고 하니까
자기네가 보통 알러지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게 되어 있는데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면 다른 약을 줘야 하지 않겠냐
일단 그럼 가벼운 약을 써 보고 불편하면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지르텍이었나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샀는데
최소한 그걸 먹으니까 더 나빠지진 않더라.. 또 2~3일 지나니까 가라앉았어.
약 때문이었는지 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다행히 금방 끝났지.
근데 또 한국에 오고 나서 또 그랬는데!!!
또 한국 의사가 덮어놓고 스테로이드를 줘!!
스테로이드에 알러지가 있는 건 불가능하대. 그런 사람 없대.
나 정말 짜증나서 미치겠어 ㅡㅡ;;; 나냔이 문제인 거야? 이거 무슨 이상한 특이체질이야?
스테로이드에 예민한 사람 없는 거니?
부탁해 좀 알려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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