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를 보고 왔어(스포주의)
IP :  .102 l Date : 18-01-16 15:13 l Hit : 1469
사실 프리뷰 보고 잡은 모든 표를 놓은 게 나야 나~

그러다 지난 주말 1열의 유혹을 못이겨 마지막으로 보러갔다가
완전 다른 극이 된 것을 보고 대 충 격...

프리뷰 때 본 햄릿은 뭔가 엉성하고 어수선하고 뚝뚝 끊기고
극 내내 난 이걸 왜 보고 있으며 이 배우들을 데려다놓고
뭘 말하는가?  싶었거든...

우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진중해졌음.
엉뚱하게 튀던 개그코드인 부분들이 아예 싹 빠져버렸더라.
그리고 억지 개그담당이던 햄릿 친구들이 똑똑하진 않아도 출세지향적인 목적이 있어 햄릿의 주변을 얼쩡거리는 컨셉으로 집중되었고,
무슨 초반 촌스런 넘버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깔끔해졌어.
그리고 배우의 하드캐리와 무대조명조명조명!!!!!!

홍이 햄릿이 되었다.
전작 자기복제가 보인다고 느꼈었는데 확실히 극이 많이 진행돼서
그런지, 선왕을 만나고 복수를 다짐하면서 부터 주변을 믿지못해
자신을 스스로 고립해가면서 친구, 연인, 엄마까지 잃어가지만
결국 최종 복수만이 남은 햄릿을 잘 보여주더라고.
특히 선왕의 죽음을 연극으로 고발하는 장면에서 숙부 클로디어스와
팽팽한 기싸움!  미친 연기가 소름이..
아 그리고 이 미친연기는 거트루트의 방에서 선왕의 유령을 다시 만날 때 정점을 찍습니다.
시선이 어디 한곳에 고정돼어 있는데 아무것도 안보는 홀린 느낌, 진짜 구신씌였나 싶었어...
공개된 사느냐죽느냐 넘버도 진짜 라이브도 좋았지만 개취로 2막 시작하고 배에 타고 노래하는 부분이 진짜 좋았음.

클로디어스 역의 양준모 배우!
인간적 면모가 있는 클로디어스였다.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왕으로써 책무도 잘 이행하는 왕이고, 거트루트에게도 상냥하고 햄릿이 자기 죄악을 들쳐내지만 않았어도 아들삼아 잘해줬을꺼 같았어.
그치만 죽이고자 맘 먹은 순간부터 속마음을 드러내는 넘버가 2개정도  있었는데 진짜 나냔 한 마리의 물개가 되어 촥촥촥촥!!!!!!
표현력이나 목소리 울림이 대단하더라고

거트루트역은 문혜원 배우였는데 노래는 사실 흡족하지않았어.
연기는 상대적으로 훨씬 좋았는데 노래만 부르면 그 감정이 다 사라지는 느낌?
그렇지만 연약하고 위태해서 클로디어스랑 캐미가  좋았음
근데 햄릿과의 캐미는 모자지간이라기엔 뭔가...누나같음
햄릿의 독잔을 대신 마실 때 독잔인거알고 마신후로 햄릿에게 눈을 떼지않더라. ..맴찢

사실 호레이쇼를 왜 선생님 설정으로 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2대에 걸친 햄릿가족의 비극사를 직간접적으로 모두 경험한 이가 홀로남아 후대에 그 이야기를 전한다.
라는 설정에 맞추기 위함이 아닌가 추측해봄
티비에서도 가끔 보던 분 이셨는데 햄릿에게 한없이 인자하고 든든한  느낌이었다. 감정 연기도 넘 좋으시고, 오필리어가 미쳐있을 때랑 햄릿이 죽었을 때 슬픔이 나한테도 전해지는 느낌이었어.

참!!  오필리어..첫공때  첫 넘버 반이상을 날리고 솔로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서 진짜 별로다!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본 날도 목소리가 좋은 상태는 아녔던거 같지만 연기랑 노래가 완전 발전!!!  오필리어가 수녀원에서 모욕당할 때랑 미쳤을 때 내 눈에서 폭포수 만들어주심..
정재은 배우 담작품에도 기대해본다.

아 무대 구조랑 조명이 완전 잘 어울려서 장면 장면 영화같은 느낌이 연출되는 것 같았어.
1열에선 그게 잘 안보여서 아쉬어 나냔 2층도 잡았다!
마침 지금 30퍼 세일하네?!
근데 홍회차는 자리가 너무.... 사이드 뿐이어서
담주 팬싱나온 고은성배우 회차로 본 캐스팅이랑 완전 다른 캐스팅으로 잡아놨는데 기대된다!!!

첫공보고 실망만 베이리들~
지금쯤 한번 봐봐, 나 처럼 완전 다른 극을 보게 될꺼임!

(혹 본문에 문제 될만한 표현있다면 둥글게 지적해주개)


NO SUBJECT DATE HIT
일부 이미지가 안나올수 있습니다. 2018-05-28 11688
[필독] 이 사항들을 어길시 바로 차단 및 무통보삭제… (1) 2018-05-10 14968
[필독] 포인트 올리는 방법 (1013) 2015-07-16 92101
자동로그인 개선 안내 (10) 2018-02-21 33466
2월 14일날 일부방 메뉴 제외 안내 2018-02-10 54016
외커 가입방법 및 등업신청 안내 2017-12-18 117698
판타지,무협 등등 기타 장르소설에 관한 공지 (4) 2017-04-22 20392
외방정원 공지사항 (183) 2017-02-10 42689
73612 [영화] 아라비아 배경의 시간 움직이는 소재 로맨스영화 제목 찾아줄 베… (3) 2018-05-13 695
73611 [도서] 공포회피형에대한 책 어디 없을까ㅠㅠ? (2) 2018-04-30 907
73610 [도서] [찾아줘] 혹시 이런 시 제목이나 시인이름 아는 베이리 도와줘 (1) 2018-04-18 773
73609 [도서] 자존감 낮은 여주인공이 극복하는 소설 있니..? (1) 2018-04-04 1073
73608 [도서] 아련하거나 혹은 꽉찬느낌이 드는(?) 로맨스 소설책 없을까? (2) 2018-04-03 1000
73607 [도서] 그리기 관련 책 추천 좀 부탁해~~ (1) 2018-03-31 754
73606 [도서] 악세사리 관련책 추천해줄수 있니?? (2) 2018-03-19 923
73605 [영화] 영화 찾아줄래? 2018-03-13 1036
73604 [음악] 동양풍 노래 추천 좀 ㅎㅐ줄랭? (8) 2018-03-02 1519
73603 [음악] 이노래 제목 알려줄수있을까ㅠㅜ (1) 2018-02-26 1081
73602 [영화] 영화추천좀..! (8) 2018-02-18 1709
73601 [도서] 쇼코의 미소 처럼 읽으면 위로받는 책 추천해줄수있을까 ? (5) 2018-02-15 1895
73600 [도서] 정기구독하는 잡지있니? (7) 2018-02-12 1645
73599 [영화] 영국 상류층 포쉬한 귀족같은 그런 영화추천해줄냔없니 (13) 2018-02-05 2743
73598 [도서] 1월에 무슨 책 읽었어? 2월엔 무슨 책 읽을 거야? (16) 2018-01-30 2637
73597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표절시비 (5) 2018-01-27 3348
73596 [영화] 대학살의 신 과 비슷한 영화 좀 추천해줄 수 있을까?? (13) 2018-01-23 1751
73595 [도서] 주인공 이름 때문에 거슬려서 책 못 읽는 경우 있니? (10) 2018-01-23 2484
73594 [음악] 혹시 음악 한곡 찾아줄 수 있니? (3) 2018-01-22 1370
73593 [도서] 이미지메이킹, 호감형의 사람이 되고싶을때 (1) 2018-01-21 1834
73592 [도서] 친구 사이의 질투심에 대한 책 있을까? (9) 2018-01-21 2030
73591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를 보고 왔어(스포주의) (2) 2018-01-16 1470
 1  2  3  4  5  6  7  8  9  10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