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수호신이라는게 진짜 있는걸까?
IP :  .187 l Date : 17-06-06 13:29 l Hit : 9058
* 내 경험이긴 해서 경험이라고 해뒀는데 문제있으면 알려줘.
* 공포방 글이 아닌 것 같으면 말해줘. 수호신도 귀신이니까 공포방에 올린 거긴 해.

나는 나를 굉장히 예뻐해주시던 외할머니가 계셨어.
외가에 애들이 외사촌오빠 2명, 이종사촌언니 1명, 나, 그리고 남동생이 있는데 언니는 일본에 살아서 그렇다고 쳐도, 사촌오빠랑 나랑 남동생이랑 다 같은 도시 뿐만아니라 외할머니랑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았는데 유난히 나를 찾고 나를 예뻐하셨어.
우리 엄마가 4남매 중 막내인데 외할머니가 하도 아들,  아들 해서 외삼촌 둘만 챙기고 하니까, 이모는 일본으로 고등학교 때 도망가고 우리 엄마가 혼자 집에서 외삼촌 뒷치닥거리 다 했는데 외할머니가 여자는 공부하는 거 아니라고 엄마가 제일 똑똑했는데 상고 보내고 그러셨었거든?
근데 할머니 옆에 끝까지 남아서 이것저것 해준 건 우리 엄마 뿐이었거든.
큰외삼촌댁은 우리랑 같이 외할머니랑 동네에 살긴 했는데, 큰외삼촌은 돈 벌러 간다고 나가서 지금껏 연락이 없어.(사실 찾긴 찾았는데 무당도 그렇고 엄마 꿈도 그렇고-원래 예지몽이 잘 맞으심-연락하면 안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안 하는 중)
그래서 할머니가 너무 엄마한테 미안해서 엄마 첫 애기인 나도 딸이라고 차별 안 하고 많이 가르치고 잘 해주셨어.
나도 할머니가 나한테 잘해주고 너무 좋으니까 할머니한테 아양 떨고 이쁜 짓하고 그래서 나중에는 외할머니가 사촌오빠들이나 동생이 차별이라고 할만큼 예뻐하셨어.
사촌오빠들은 그냥 할머니 손에 컸다고 쳐야 하는데, 엄청 엄하게 키웠어서 자잘한 잘못에도 엄청 맞으면서 컸고, 내 동생은 애기라고 하기에 이상한 나쁜 버릇을 쓸데없이 고집피우고 그래서 많이 맞았는데, 난 장난도 많이 치고 많이 까불었어도 한 대를 맞은 적이 없을 정도야.
할머니 돌아가실 때도 내 다리 배고 누워계시다가 그렇게 그대로 돌아가셨어.

이렇게 외할머니 썰을 길게 푼 이유는 아마 외할머니가 내 수호령이 되신 것 같아.
우리 외할머니 등에는 사마귀처럼 볼록 나와서 오돌토돌하게 느껴질만큼 큰 점이 있었어.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딱 49재 끝나고, 내 등에 똑같은 위치에 똑같이 생긴 점이 생겼어.
그 때는 그냥 우연이네, 하고 엄마도 신기해 하시고 말았어.

그런데 그 후에 한 3년 쯤 후에 내가 수양엄마?라고 기도해주시는 무당 분이 계신데, 그 분한테 가니까 너는 정말 기도해줄 필요가 없다. 이러시더라고.(왜 3년 후냐면 원래 기도를 맡겨놓고 잘 안 가는데 엄마가 동생 때문에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뭐 물어볼 겸해서 겸사겸사 가신 거였어)
그래서 왜 그러냐니까, 내가 타고나기를 운이 좋고, 기도 센 편이라 원래 나쁜 일도 잘 안 생기고 귀신이 안 붙는 사람이래.
근데 지금 보니까 거기에 또 센 기운의 귀신이 붙어서 감싸 안고 있다는 거야. 그래서 웬만한 것은 다 쳐내주고, 하는 일도 많이 도와주고 있대.
그 말 들으니까 딱 외할머니 생각이 나더라고. 할머니가 완전 여장부셨거든. 할머니 젊으실 때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혼자 자식 넷 키우시는데, 사기를 당해도 일어나시고 자궁 수술 뇌 수술 수술도 많이 하셨는데 다 이겨내시느라 굉장히 억센 편이셨어. 그래서 그 센 기운의 귀신이 외할머니 아닐까 싶어.

지금 많은 일들이 내 능력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어. 대학도, 점수도, 기타 대외 활동들도 내 능력이나 들인 노력보다 더 좋고 긍정적인 것 같이 느껴지곤 해.
그리고 꼭 그 때마다 긴 복도로 이루어진 어두운 집이 나오는 꿈을 꾸는데 나는 꼭 그 집에 들어가면 그 복도를 쭉 걸어나오면서 할머니 집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복도를 걷다가 깨곤 해.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아직 외할머니가 나한테 수호신처럼 남아계시는 것 아닐까 생각하곤 해.

정말 수호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생각하면 힘든 일 있을 때 위안이 많이 되는 듯 하네.
냔들은 어떻게 생각해. 수호신이라는게 진짜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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