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살기 위해 필요한 상처들도 있나봐.
IP :  .236 l Date : 17-07-05 23:54 l Hit : 12033




냔들은 몸에 흉터나 수술자국들이 있는 편이니?

나는 상처가 나면 흉터가 그리 남는 편이 아니거든?

근데 유독 손가락 한 개가 살이 부자연스러워.

이게 내가 어릴 때 엄마가 칼질하고 계시는데,
엄마도 모르게 내가 엄마가 칼질하시는 사이에 내 손가락을  넣었대.
당연히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칼질을 하셨고,
나는 다행?인건지 내가 바로 손을 뺐나 봐.

근데 엄마가 칼질하는데, 이상하게 발에 뭔가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내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던거지.
우리 엄마는 놀라셨다고 하는데,
내가 다친 것 보다도 더 놀라운 건 내가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난 전혀 울지도 않았대.


그 피가 떨어지는 느낌을 엄마가 못 느꼈다면.
내 손가락은 음...

무튼 그렇게 병원으로 달려갔고,
그당시 의사가 마취하면 흉터남는다고, 마취도 없이 그냥 수술..
난 그때서야 미친거처럼 울기 시작했대.

흉터가 남지 않게 마취도 안 했다는데,
근데도 내 손가락 살은 참 눈에띄게 부자연 스러운거지.

사실 나야 어릴 때이니 기억은 아예 없는데,
한 번씩 이 흉터를 보면 뭔가 좀 느낌이란게 있다 해야 하나?
무튼 다른 상처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유독 이  흉터는 뭔가 느껴지는 게 달랐어.
지금도 그렇고.




근데 이 흉터도, 내가 다르게 느낀 이유도 있긴 하더라.
물론 내가 끼워 맞춘걸 수도 있어.



나는 사실 사주를 한 번씩 보거든? 재미삼아서.
아님 그냥 참고사항정도로?


몇 년에 한 번씩 보는데, 올해 들어서 진짜 오랜만에 사주를 봤어.
것도 지나가다 있길래 이끌리는 듯이 보게 된거야.



근데 그 내 사주 봐주신 분이 내가 여태 사주 봐오면서 들어보지 못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내 몸에 상처자국?이나 수술자국이 있어야 내가 오래 산다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어릴 때 단명하는 사주라 했나?


불현듯 내 손가락이 떠오르고 이 흉터를 보여주면서

이런거요?

하니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고.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봤는데, 그 다른 곳도 같은 말씀을 하셨고.


뭐 내가 끼어맞춘 걸 수도 있는데,
꼭 흉터가 나쁜 게 아니란 걸 느꼈어.
내가 앞으로 좀 더 평온하고, 오래 살기 위해, 뭐랄까 액땜이라 해야 하나?
무튼 엄마랑 이 얘기하면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구나.
하고 이 흉터를 좋아하게 됐어.


사실 내 손가락 흉터가 좋지는 않은데, 또 그리 나쁜 건 아니라 해야 하나? 이렇게 느꼈던 터라 뭔가 좀 더 와 닿았어.


냔들도 흉터가 있다면 꼭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음 좋겠어.
혹시 몰라.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흉터일 수도?


혹시 이런 글 안 된다면 알려줘!!
날씨가 더워도 굳밤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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