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기묘한 차크라 꿈을 꿨어
IP :  .239 l Date : 17-08-19 17:05 l Hit : 3248
안녕 냔들아:)

공포방에 글써보기는 처음이네ㅎㅎ
혹시 무서운 이야기 기대하는 냔들 있을까봐.. 무섭진않아ㅋㅋㅋ 정작 꿈 얘기보다 서론이 길 듯ㅋㅋㅋㅋ

글재주도, 말재주도 없어서 재미없겠지만 뭔가 내 생애 통틀어 가장 이상한 꿈이라서 올려봐. 퍼갈 거리도 없지만 꼭 외커에서만 봐줘. 모바일이라서 오타도 좀 있을 수 있어.

나냔은 원래 꿈을 전혀 꾸지않았었는데, 어릴 때 할아버지와 장례식장에 가는 꿈을 꾼 뒤로 예지몽만 꿨었어. 그 꿈 일주일 뒤, 할머니 장례식장에 꿈 그대로 서있더라.

중학교 때, 친구한테 "나는 예지몽만 그렇게 꿔"라는 얘기를 한 뒤로 급 예지몽의 수가 확 줄어서 한 때 입이 방정이라며 후회한 적이 있었지ㅋㅋㅋ

지금도 예지몽을 정말 가끔 꾸긴 꾸는데 그냥 일상에 관한 것들이어서 꾸나마나해ㅋㅋㅋ 그 외의 꿈들은 다 개꿈임ㅋㅋㅋ 길몽흉몽따위없어ㅋㅋㅋ 언젠가는 꿈속에서 현 교황님께서 내게 직접 영성체를 주시길래 복권으로 일획천금을 노렸지만 현실은 또르르....

암튼 나는 지금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어. 학생 때는 공황장애로 2년을 침대에서 보내서 액땜다한 줄알았는데 왠걸^^ 이제는 공황장애 시절처럼 "이렇게 거하게 액땜했으니 다 잘 풀릴거야~" 소리도 못하겠음.....

범죄 피해자로서 상황 자체가 보호받고있는 안전가옥에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30불짜리 싸구려 스마트폰이 전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더라.
전혀 상관없는 ㅇㅈㅇ 타로 어플깔아서 오늘운세, 월별운세, 금전운세... 타로 결과가 좋으면 뭐해 현실이 이런데ㅋㅋㅋ 가톨릭이라 점, 사주 노관심인데 외커 공포방에서 사주 이야기, 점 본 이야기만 골라보고... 꿈도 길몽 of 길몽만 꾸는데 (물 위를 걷는 꿈, 돌고래가 등에 태워주는 꿈 등) 역시 뭐 바뀌는 것 없음ㅋㅋㅋㅋ 에잇!!(상엎음)

다행히 공황장애 시절 상담치료 때 배운 것들로 어렵지만 정신줄 잡고, 마음 다잡으려고 많이 노력하고는 있어.

그리고 어제. 하느님께 정성을 다해서 "아니 정반대의 삶을 살던 제가 어찌 이런 바닥까지 내려왔나요? 이것도 아버지의 계획인가요? 나는 그저 당신께 모든걸 맡기겠다 기도해야하나요 아니면 이 상황을 구체적으로 고쳐달라고 기도해야하나요?" 기도하면서 우는데 갑자기 마음 속 응어리가 싹 내려가고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거야;;; 그래서 정성스레 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기도를 올리고 잠이 들었어.

꿈의 시작은 맑은 날 캠퍼스나 공원같은 곳이었어. 사람들이 둥글게 앉아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걸 나는 멀리서 혼자 나무에 기대선 채로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었어. 심지어 공기도 즐거워하더라.

나는 그 방향으로 슬슬 산책하는데, 무리에서 한 남자가 나와서는 왼쪽에 있는 건물로 걸어가더라고. 전 남친이었어. 내가 제일 온 심장 다 바쳐서 사랑했던 남자. 정말 결혼까지 진지하게 얘기오가던 남자. "와 그새 팔뚝이 더굵어졌네. 섹시해ㅇㅂㅇ" 이 생각하면서 나는 그 건물 앞의 계단을 밟고 있는 찰나 내 오른쪽으로 또 다시 전 남친이 걸어가는거야;;; 근데 이상한게 남친의 젊은 시절, 즉 내가 사진으로만 봤던 시절 모습이었어.

그리고 차크라 티를 입고있더라고. 그 왜 차크라를 검색하면 나오는 사람이 아빠다리 한 채로 앉아있고 , 척추 라인 따라서 왠 원들 그려져있는거. 나는 살짝 충격먹은 상태로 벙쪄있었어. "아니 방금 왼쪽으로 걸어가던 사람이, 곧바로 이 쪽에 있지? 그리고 왜 갑자기 젊어졌어? 옷은 왜 바꼈지?" 하는데 내 왼쪽에 처음 봤던 모습의 전 남친이 서있더라. 표정은 자세히 못봐서 본인도 본인을 보고 놀랐는지, 아님 못 봤는지 잘은 모르겠어. 내 느낌엔 전자같았어.

같이 멀어져가는 젊은 전 남친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서 이제 등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떤 존재가 굉장히 자비로운 목소리로 "걱정하지 말라. 이 곳에서는 시간이 흐르지않으니..." 하니까 온 세상이 바뀌는거야. 분명 내가 형체가 있는걸 봤는데 이 형체 부분만 기억이 전혀 안나.

세상 끝이 안보이고, 안느껴지고 (마치 동그란 구슬 안에 있는 것 처럼) 오로지 색만 있었어. 어쩌면 빛이 더 맞겠다. 무지개인지, 그냥 다양한 색의 조합인건지. 처음에는 무지개 색? 톤?이 맞았어. 왜냐면 내가 소리내서 중얼거렸었거든. "무지개같아...."

그리고 몸이 따뜻해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 분명 땅을 밟고 서있기는 하지만 중력이 안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떠 있는건 아니었어. 마음도 굉장히 편했어. 얼마만에 느낀 평화로움이었는지 오늘 꿈에서도 꼭 다시 가고싶을 정도.

전 남친도 내내 곁에 있었어 함께. 비록 꿈이었지만 항상 그 사람이 옆에 있을 때 특유의 안전함, 안정감 그리고 사랑도 느꼈어. 내가 기도할 때 잠깐 이 사람이 너무 그립다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지나갔었는데 그래서 나온건지....

그리고 내가 생각했어. "아 이게 가장 높은 단계의, 가장 도달하기 어렵다는 마지막 단계의 머리 차크라구나" 실제 머리 차크라가 가장 마지막 단계인지 뭔지 그런거 모름ㅋㅋㅋ 그냥 이게 그거다! 하는 진짜 강렬한 느낌 뿐이었어.

그 순간 잠에서 깼(다고 생각했)어. 방 그대로의 모습이었어. "헐 뭐지? 뭔 꿈이 뭐 이래? 뭐지?" 이어고 핸드폰으로 '차크라 꿈'을 검색하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안나오더라고. 그리고 다시 잠들고, 다른 꿈들을 꾸고 일어났는데....

............???????

난 분명 차크라 꿈을 꾸고 한 번 깨서 핸드폰 검색까지 해봤는데 왜 내 핸드폰 저 멀리에서 충전 중이죠? 그 때 침대를 벗어난 기억이 없는데? 이 때 살짝 멘붕했어. 이 때도 '와 그 차크라 꿈 진짜 신기하다' 생각도 있었는데 그 검색했던 상황.. 예지몽이었나 싶었는데 그럼 보통 "어 이거 그 꿈이네"이러지 꿈과 현실이 헷갈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무엇보다 그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부분이 너무 생생했어. 내가 그 때 "와 진짜 내 생애 꾼 꿈 중 제일 신기하다. 너무 신기해서 얼떨떨하지만 절대 나쁜 꿈은 아니다.." 이러고 다시 잠들었거든.

 내가 잠들기 전 기도 때 느꼈던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라는 확신은 어디서 왔길래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저절로 나왔을까?
 그 차크라 꿈의 의미는 뭘까?
 그리고 왜 그후 상황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헷갈릴 정도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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