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이상한 종교 방에 들어갔다 나온 후기
IP :  .207 l Date : 17-08-19 22:00 l Hit : 7836
내가 대학생 때 이야기야.
같은 과에 별로 딱히 친하진 않은 언니랑 만나서 카페에 갔는데 그 카페에서 언니가 옛날에 알바하던 곳에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사람을 만남.
언니랑 그 남자 분 인사하고 그래서 난 가만히 있었음.
그 남자 분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나는 다시 언니랑 수다 삼매경에 빠짐.
그런데 갑자기 남자분이 걸어와서는 자기가 학과 과제가 있는데 도와달라고 자기 자리쪽에 앉아있던 팀원들을 다 소개하면서 도와달라고 함.
설문조사 작성 같은 거라고 해서 그냥 종이 받아서 해주고 돌아가려고 했더니
계속 자기네들이 잡아둔 공간이 있다면서 오라는 거임 ;;;
나는 언니한테 싫은 티를 좀 냈는데 언니는 아무래도 그 남자분이랑 얼굴 아는 사이고
그쪽에서도 하도 성화다보니 어찌저찌 따라감.

가니까 그냥 평범한 가정집임. 근데 젊은 남녀만 생활하는 것 같았음.
무슨 동아리 방처럼 이름 쭉 적어놓고 막 칭찬스티커?같은 게 붙어있더라.
안방에 들어가니 흰 교자책상 앞에 나보다 한 서너살 많아 보이는 여자 분이 앉아 계심.
앉자마자 우주의 힘, 환생 이론 등등 되도 않는 개소리를 쏟아냄ㅋㅋㅋㅋ
설문 조사 한다면서 그냥 지 얘기만 주구장창 쏟아냄ㅋㅋㅋㅋㅋㅋㅋ
같이간 언니보고는 전생에 기생이라고 하고 나보고는 전생에 장군이라고 ㅋㅋㅋ
아군한테는 든든할지 모르나 살생을 많이 해서 뭐 안 좋은 게 평생 따라다닌다나...암튼 개소리 많이 들음.
믿음으로 그러한 살을 없애야 한다면서 ㅋㅋ
나는 표정 완전 썩어서 빨리 일어나고 싶다고 했는데
언니는 그 얘기가 재밌었나봄. 앉아서 약 한 시간 정도 그 사람의 개소리를 듣는데
말하던 사람이 중간에 막 접신하는 것처럼 말하다 말고 눈 뒤집어져서 몇 초 동안 말 안하고 그러더라.
내가 적대적인 게 너무 티났는지 자꾸 마음을 열어라~ 경계를 풀어라~ 어쩌구저쩌구함.
나는 시종일관 믿기 싫어요 ㅎㅎ.. 라고 하다가 나왔어.

나오고 나서 과 언니한테 내가 싫은 티 냈으면 오지 말았어야 했고, 중간에도 기분 나쁜 게 보였으면 바로 일어나야했지 않냐고 좀 돌려서 말함.
근데 그 언닌 이거 재밌다고 다음에 또 들으러올 거라고 하더라 ㅋㅋㅋ
그 후로 그 언니 연락 일절 안 받고 앞으로 설문조사의 설만 들어도 자리 옮겨버리게 됐어.

근데 그 방에 있으면서 너무 기분이 나빴던 게 진짜 조금이라도 경계심이나 정신을 놓으면 바로 홀릴 것 같은 느낌?
분위기가 엄청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그랬고
중간에 차도 한 잔 내왔는데 나는 입도 안댐. 언닌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기억 안나.
그래서 나도 잠 오는 와중에 계속 정신 차리자, 저 소리 듣지 말자 하고 생각함.

암튼.. 남의 설문조사는 구글폼, 네이버폼으로만 도와주자!


NO SUBJECT DATE HIT
탈퇴하러가기 (6) 2020-03-13 58552
모.든.레.벨 외치다 이용 가능해 (7) 2020-02-10 74531
8879 이상한 종교 방에 들어갔다 나온 후기 (37) 2017-08-19 7837
8878 꿈에서 본 사람이랑 정말 만난 데자뷰?후기 (안무서움주의, 스압주… (10) 2017-08-19 3197
8877 내가 경험한 도믿맨들 이야기 (56) 2017-08-19 7497
8876 기묘한 차크라 꿈을 꿨어 (6) 2017-08-19 3248
8875 수원역 사이비를 겪었는데 느낌이 너무 안좋아 (174) 2017-08-19 15143
8874 [2CH]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22) 2017-08-19 5174
8873 (끌올) 17년 7월 23일을 꿈 속에서 봤었어.예지몽이었나봐 +추가 (88) 2017-08-16 9957
8872 (찾아줘) 일본쪽 괴담인데 장난으로 유서를 동영상으로 찍은 얘기 (23) 2017-08-16 6571
8871 쌍둥이는 확실히 뭔가 통하는게 있는걸까? (49) 2017-08-16 7951
8870 피카부 (62) 2017-08-16 11691
8869 판에 올라온 소름돋는 꿈 얘기래 (122) 2017-08-15 22559
8868 왜 개고기는 금기(?)음식인걸까... (89) 2017-08-15 9052
8867 자폐증 환자의 세상(수정 완료) (26) 2017-08-14 13867
8866 조현병환자 환청 경험해보기 (70) 2017-08-14 12378
8865 너사세/납량특집) 고딩때 들었던 역대급 무서운이야기 (39) 2017-08-12 11140
8864 미스테리한 국내미제사건-남양주 밀실 살인사건 (30) 2017-08-11 13578
8863 한국에선 알려져있지 않은 미제사건 - 정체모를 청년 라일 스테빅 … (78) 2017-08-11 17158
8862 김은정 아나운서 실종사건 (37) 2017-08-09 24549
8861 한밤 중 관을 두드리는 소리 (8) 2017-08-09 3536
8860 향기..(안무서움주의) (22) 2017-08-09 4136
8859 [2ch]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 (23) 2017-08-08 6288
8858 찾았어:) 부모 살인사건 (4) 2017-08-08 4467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