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끌올) 꿈이라 할까봐 말 안해본 이야기
IP :  .179 l Date : 17-09-01 01:44 l Hit : 9870
믿거나 말거나야

6년정도 된 이야기인데 이제 나도 가물 가물해 진짜 있었던 일인지. 겪은 사람은 나뿐이라. 아니 100명 정도랑 같이겪었는데 다들 어디 있는지...일본에 있겠지?




 나냔이 겨울에 미국에 급하게 갈일이 있었는데 비행기표가 없었어. 방학이라 매우 피크였지.


 유학원를 통해서 표를 구했는데...아 못가나보다 좆됐다했는데 일본 경유해서 가는 표가 있다고 출국 예정 7일전에 연락이 온거야

 
 일본 나고야/LA/내 목적지 를 경유 경유 해서 가야하는 움직이는 시간과 비행시간 포함 총 24시간..의 일정이었지


내가 한국에서 탔던 비행기는 아마도 JAL 이었고 (기억이 잘 안나. 전부 일본인 승무원들이 있었었음)


 그날 아침에 비가 엄청 많이 내렸어. 엄마는 너 못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지. 일단 짐 싸들고 인천공항에 갔는데 데스크에 물어보니까 다행히 정상 운행한대. 그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진 않을 때였어. 엄만 나 데려다주고 집에 가고 난 출국 수속을 밟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엄마 문자가 왔어. 네이버에 기사가 떴는데 일본에서 폭풍이 친다고.....너 괜찮냐고.


 보딩을 보니까, 내가 가기로한 일본 비행기는 40분 정도 후에 정상 비행이었고, (나머지 일본 비행기는 반정도 캔슬..)창문 밖으로 본 풍경도 ...회색빛으로 구름 낀 하늘이었어. 난 전문가들이니까 당연히 안전할거라고 생각기에 어떤 걱정도 없이 괜찮다고 하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어....


 아직도 기억나는게 게이트 앞에 사람들이야. 그때가 12월 가량이었는데 전부 일본인이었어. 왜 딱하고 구분 되잖아. 99프로가 일본인.. 가끔 한두명 한국인이 앉아있었지. 일본인들은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이었어. 거의 젊은 사람들을 볼수가 없었지. 나 비행기 많이 타본 냔인데 그렇게 나이든 사람이 많은 것도 신기했어. 젊은 사람들이나 일본 아줌마면 몰라도 나이드신 분들이 한국에 여행왔다가 돌아가시는 걸꺼 잖아....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또래....... 음침하게 앉아서 기다리다가(바깥은 회색먹구름) 비행기에 올라탓어. 비행기는 엄청 작고 엄청 낡은 거였어. 표 값도 쌌던 걸로 기억해. 아마 엄청엄청 급하게 구한 표라서 최하(?)의 품질을 자랑할 거라고 생각함...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자리를 앉고, 아무렇지 않게 비행기는 이륙을 했어. 내가 엄청 잘 자는 냔이구 게다가 오래 비행해야되고 24시간동안 공항살이 해야되니까 잠이라도 잘 생각에 전날에 아예 밤을 샜거든 그래서 타자마자 잤어


 여기서 내 고민이 시작돼. 모든 것은 꿈일까하고.



 
아주 한참 자다가 요란한 소리에 눈을 떴는데....그야말로 영화였어. 일본인 스튜어디스들이 비행기 안을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비행기 위는 빨간 waring 이 울려대고.... 바깥은 천둥치고 비행기는 정.말. 심하게 흔들거렸어.......내가 타본 비행기중이 제일 심하게...... 아마 냔들이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흔들렸을 거야...잠에서 깨자마자 든 생각이 '나 여기서 죽겠구나'였었거든..



 모두 자리에 앉아달라고 소리가 나왔고....비행기 안은 숨막히게 조용했어...(일본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더 그랬던 듯) 바깥에서 천둥이쳤고, 위치를 보니까 일본 상공이었어... 난 한 1시간반 정도 잔 거 같아..



 사람키만큼 이상으로 비행기는 흔들려댔고, 난 무서웠지만, 꾹 참았어. 비행기 안에 환하던 조명이 꺼지고 어눌한 한국말과 유창한 일본어로 기류가 안 좋으니 씻밸트를 착용하고 앉아있으라고...절대 일어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어. 아직도 기억 나는게 숨막히게 조용한 비행기 안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미친듯이 우는 소리야....


그렇게 30분동안 정말 지옥을 오갔음.....비행기는 바깥 날씨ㅠ상황이 너무 안 좋다면서 나고야에서 착륙할 수 없다며 방향을 선회하다가, (이 사이에 천둥치고 위아래로 미친듯이 흔들리고, 비행기는 어둡고) 다시 나고야로 간다는 거야..... 이미 도착 예정 시간은 지나있었고 공포스러운 건.....비행기 위치를 알려주는 계기판도 꺼지더라.....



 조종사 말투가 어딘가 체념한거 같은거???난 진짜 불안하고 온 가족 생각 다나고 정말 식은 땀이 흘러서 울기까지 했어.... 88열차도 잘 못타는 냔인데 비행기가 진짜 위아래로 철렁 철렁하며 떨어지는데 몇번 안타본 88열차의 10배는 흔들렸음....


 그때 내 주위 일본 사람 하나가 불경(?)같은 걸 외우기 시작했고.....돋게도 비행기 안 모든 사람이 다 그걸 외우더라 소리내서...........;;;;;;;;;;;;;;;;;;;;;;;;; 진짜 최고로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 다들 어딘가 평화로워보였어..... 나랑 내 앞에 있던 한국인여자2명 만이 가끔 눈을 주고 받으면서 이 돋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



 그때 어떤 여자 승무원이 누군가 불러서 일어났는데 (승무원들도 모두 좌석밸트 착용하고 앉아있었었어) 대빵으로 보이는 여자가 그여자 향해서 소리를 질렀어. "너 미쳤어? 죽고싶어환장했어?" 내가 그때 일어 공부를 하고 있을 때라서 들렸는데 정확히 어떤 문장인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렇게 소리쳤음...............비행기는 어둡고 미친듯이 흔들리고...스튜어디스들까지 통제를 잃어버린 상황... 난 계속 울었고 진짜 비행기는 당장 떨어진다고 봐도 괜찮을 만큼 추락;;하고 있었어...... 막 추락하다가 다시 억지로 올리듯 올라가고 다시 추락하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천둥이치고..... 나중에는 창문도 못 열게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 나오는 멘트...
 일본어로 나왔고...해석 잘 안된 내가 엥????이러고 있었는데 정확히 똑똑히 기억해 그 멘트......한국어로

 "좋은 인생이 되셨는지.. 좋은인생이었길 바랍니다."











 그렇게 또 30분 정도를 폭우 속에서 나고야 공항에 내려.....아직도 착륙할때의 환희와 두려움을 잊지못한다. (3번정도 착륙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폭우속 하늘로 올라가는 두려움을 냔들은 아니....???)



 제대로 착륙 시도 하자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난리 났었어....환호였지. 짐싸들고 나가는데 내 얼굴이 엉망이더라 하도 울어서...스튜어디스들도 막 인사하는데 그냥 얼굴이 아니야....뭔가 전우애도 느껴지고....애틋했어.....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펑펑 울면서 죽을 뻔했다고.....사랑한다고 엉엉 울었다.......



 2시간 정도 비행이었는데 총 4시간 반만에 나고야에 도착했고 나는 LA로 가는 비행기를 거의 놓칠 뻔했지만 놓지지 않고 간신히탔어.



  LA로가는 비행기안에서 기절(?)하다 시피했고, LA에 도착해서 다시 경유해서 내가 가야되는 주에 도착했어...... 공항에서 나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갑자기 너무 어이가 없는 거야...



 진짜 죽다 살아났는데..........

 진짜 그 비행기 안의 어두웠던 분위기며.... 불경을 외던 소리...스튜어디스가 욕하며 소리치는 소리.....세번이나 착륙을 실패하고서 다기 하늘로 올라 갈 때 어떤 여자 아이가 엉엉 울던 소리.... 폭우속에서 엔진 과부화였는지... 빗물이 부딪치는 소리........


 다 진짜 잊지를 못하겠는거야... 미국에 가자마자 노트북을 켜고 비행기 사고에 대해서 검색했어. 역시 없더라.... 진짜 그 비행기는 떨어질뻔했고.... 어찌보면 사고였는데 당연히 없더라....


 친구들한테 이야기 해도 영화 너무 본거 아니야? 꿈 아냐?ㅋㅋ 이러는데 아 퐝당........몇번 더 사람들 한테 말하다가 그만뒀어..........


 내가 죽다 살아난 이야기를 여기서 줄일게...내가 더 글을 잘 썼다면 그때 그 비행기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아주 가끔 그때일이 꿈같이 까마득히 느껴질 때 생각해. 난 그때 4번 째에도 착륙하지 못했고 아직 까지 여긴 내가 꾸는 꿈이 아닌가 하고.....





ㅊㅊ http://www.fmkorea.com/4292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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