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공부귀신 이야기.
IP :  .68 l Date : 17-09-01 02:46 l Hit : 6724
오쁭될까봐 좀 나비나비한데...설마 아는 냔 없겠지 하며 조심스레 글 써봐.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신기한 이야기도....아니고 그냥 이런일이 있었다 정도ㅋ


나냔 학생시절에 있었던 일.  초,중,고딩은 아니고 대학생 아님 대학원생이겠지.(오쁭될까봐...아주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어)


학교에서 실험을 하고 실험결과를 주기적으로 교수님께 보고드리는 생활이 반복되던 어느 날 나는 꿈을 꾸었어.

아...꿈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울 학교에는 공부귀신이라는 괴담이 전해져내려오는데..요약하자면 시험기간에 실험실에서
잠을 자면 공부귀신이 깨운다는 괴담이었어. 이 괴담은 사실 괴담이라기 보다는 미담(?)으로 공부귀신을 만난 학생은
성적을 잘 받는다거나, 논문이 통과된다거나 암튼 좋은 일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


아무튼, 나는 실험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 쇼파에 몸을 구기고.
근데 꿈에서 막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야. 되게 기분이 나쁜 냄새.그래서 꿈에서 깼어.


그날은 잠을 좀 설치는 정도에서 끝났는데....이상하게 이게 그다음날부터 꿈이 이어지더라.

그 다음날도 꿈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하면서 잠에서 깨어났어.
그 다음날도.
냄새만 맡는 것이 아니라 꿈이 조금씩 달라졌어. 꿈에 뭔가가 나타나. 뭔지는 모르겠어.
꿈 속에서 나는 항상 실험실에서 자고 있고.

이게 한 일주일이 넘어가니까 나 진짜 미치겠는거야.
두통도 심해지고 소화도 안되고 기운도 없고 졸립고 피곤하고.
실험도 해야하고 논문도 써야하고 발표도 해야하고. 조를 짜서 진행되는 일이라 다른 조원들에게 내가 확실히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 되면서 진짜 죽겠고....

그래서 점점 짜증이 확 솟고 욱한 마음이 들던 상황에서 또 잠이 들었어.

꿈 속에서 또 나는 실험실에서 자고 있더라. 현실에서도 실험실에서 잠든 상황인데 꿈도 여전히 실험실인거ㅇㅇ
그리고 또 어김없이 기분나쁜 냄새가 나고.
꿈에서 나는 자다말고 일어났어. (여전히 꿈. 그러니까 꿈에서 자다 일어난 상황)
자고 일어나니까 새벽이었고 실험실이 매우 어두웠는데 한쪽 구석에 뭔가가 서서 날 보고 있었어.

냄새는 바로 거기서 나고 있었고.
내가 넘 열받아서 눈 부릅뜨고 보니까 어두운 와중에 그 뭔가가 점점 선명해지더라.

귀신...?이었나...?

사람처럼 생겼는데 진한 고동색이었어. 되게 쭈글쭈글하고 이상한 흙이 툭툭 떨어지는 옷을 입고 있었고 말라 비틀어졌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되게 축축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 귀신인지 뭔지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데 드그륵드그륵 거리는 소리가 났어.

순간 되게 무서웠거든.

실험실에 나 말고 다른 사람 아무도 없고. 그리고 냄새도 더 심하게 나는데 그 역겹고 썩은 냄새가 진짜 불쾌했어.
근데 한편으로는 저새끼(?)가 사람을 피말려도 분수가 있지, 나랑 안면있는 사이도 아닌데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사람을 일주일 째 잠을 안재워....하면서 열이 받더라.


귀신이 나한테 드그륵드그륵 하면서 다가오는데 딱 그만큼 열이 확 받는거야.

그래서 어금니를 악물고 그래, 오늘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자 그러는 순간 손에 삽을 들고 있었어..................읭?

ㅋㅋㅋㅋㅋ몰라, 꿈이니까...마침 잘됐지 뭐.

그래서 삽을 야무지게 치켜들고 소리지르면서 귀신에게 달려가서 후려쳤어.

귀신이ㅋㅋㅋㅋㅋㅋ놀라더라. 그리고 나도 놀랐어. 귀신이랑 나랑 둘 다 움찔해서 서로 마주보고 섰다가 내가 다시 달려들어서
귀신을 후드려 팼어.
귀신이 드그럭거리면서 도망가는데 내가 꿈에서 끝까지 쫓아가서는 결국은 학교 건물 밖까지 내쫓았단 말야.
그리고 다시 실험실로 돌아와서 쇼파에 잠드는 것 까지 꾸고는 진짜로 잠이 깬거야.


깨보니까 꿈에서처럼 새벽도 아니고 약간 초저녁이었고 실험실 되게 밝고 다른 사람들 많았어ㅋ
그리고 되게 잘 잔 기분이었고ㅋㅋㅋ
컨디션 좋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험결과도 교수님께 제출 잘 했고 논문 통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ㅋㅋㅋㅋ

심사결과 기다리는 기간동안 학교 사람들과 술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꿈 이야기가 나왔어. 내가 귀신 삽자루로 때린 이야기.
그 이야기 하는데 그 자리에서는 그냥 어머어머, 왠일? 이러고 넘어갔거든.

그리고 며칠후에 심사결과가 나왔는데......논문이 나만 통과를 했더라. 이걸로 학사나 석사를 따는 그런 개념은 아니고
실험이랑 관련이 있는데...암튼 중요한 건 왜인지 나만 딱 통과를 했어.

그래서 나는 울 과의 대역죄인이 되었어.

귀신 꿈 꿔서 논문 통과하면서 그 공부귀신(?) 내쫓아서 지혼자 통과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자란 글재주라 재미가 없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은 여기서 조금 더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지만ㅋㅋ왤케 무섭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은거니...ㅠㅠ
쯧, 일단 지금까지 쓴 글이 아까우니까 그냥 올려야지.



금 냔들아 공부귀신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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