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공부귀신 이야기(2)
IP :  .68 l Date : 17-09-01 21:24 l Hit : 5194
비록 바로 밑밑에 있지만 닉넴화 방지를 위해 전글 링크를 남겨.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759948


생각보다 공부귀신을 귀여워해주는 냔들이 많네. 의외였어.
그래서 이어지는 이야기.

근데, 사실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하기는 애매해. 그리고 전 이야기도 안무섭지만 이번 이야기는 더 안무서워. 더 재미없고.

공부귀신 내쫓고 혼자만 논문 통과해서 대역죄인이 되었지만 나는 그덕에 좀 한가해졌거든.
같은 과의 다른 친구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실험에만 매달려있어야 하지만 나는 그나마 등하교는 집에서 해도 되는 수준.
일단 한단계 지났으니까ㅇㅇ

공부귀신 꿈 꾼뒤로 며칠 시간이 흐른 후부터 같은 과 사람들이 이상하게 내 꿈을 꾸거나 가위에 눌려서 나를 보는 일이 늘어났어.
나는 집에서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분명히 학교에 없는데 사람들이 자다가 나를 보는거.

기억나는 몇 가지 일들.


1.

실험실은 되게 넓은 공간임. 학교 단과대 건물의 맨 위층이 실험실이었는데 강의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건물 한 층의 반이 실험실.
실험실안에 쇼파도 있고 2층 침대도 있고 나머지는 책상이랑 의자 책장 등등.

한 친구가 쇼파에서 자다가 새벽에 잠이 깸. 그리고 화장실에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던 2층 침대에서 내가 내려오더래. 내 친구는 잠결이라 '저 베이리가 왜 여기있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XX(원글냔)도 실험실 밖으로 나가려나보다 하고 자기가 먼저 문가로 가서 문을 열고 나를 기다렸대. 나랑 같이 실험실 밖으로 나가려고.

그런데 기다려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서 돌아보니까 실험실에 아무도 없던 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는 이제 실험실에서 밤 샐 이유가 없는데.........???



2.

책상에 엎드려서 자던 또 다른 친구.
내가 옆에 앉아서 등을 쓰다듬으면서 계속 속삭였대. 이만 일어나라고. 그래서 친구가 일어나고 싶은데 가위에 눌려서 몸이 안움직이는거.
자기 몸은 안움직이고 내가 계속 등을 쓰다듬으면서 속삭이는 건 신경쓰이고 그래서 점점 초조해졌대. 간신히 가위가 풀려서 몸을 움직였는데 옆에 아무도 없었다고. 분명히 내 목소리를 들었다는데.



3.

내 기준으론 이게 좀...뭐지...? 했던 거.

나냔 아침 일찍 학교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맞으편에서 어떤 남자가 담배를 피면서 걸어오는 데 잘못해서 나랑 그 남자랑 부딪혔고 그래서 담뱃불에 손등을 데였어.

그리고 전철타고 학교를 가고 있는데 또 다른 과 친구에게서 전화가 옮.

이때즈음 내 별명이 '공부귀신'이었어.....내가 공부귀신 대신에 자는 사람 깨우러 다닌다고.....

암튼 그 친구가 실험실에서 자가다 또 나를 봤대. 자기가 2층 침대의 2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얀 손이 나타나서 그 친구를 막 흔들어 깨우더라는 거야. 얼굴은 안보이고 손만 나타나서 자기 몸을 더듬으면서 막 깨웠대. 그 친구는 잠결에 그 손을 당연히 내 손으로 생각했고. 얼굴이 안보이는데도. 자는 걸 깨우니까 귀찮아진 내 친구가 그 손을 탁 쳐냈는데 그 순간 손등에 하트무늬로 된 상처가 보였다네. 그리고 그 손은 곧 사라졌고.

깨고보니까 뭔가 이상해서 나한테 전화한거였어. 나는 전철타고 학교 가는 길이었고. 우리끼리 또 공부귀신이다 공부귀신이야 이러면서 웃고 이야기하다가 전화를 딱 끊었는데 무심결에 내 손등을 봤더니 아까 담배 아저씨랑 부딪혀서 생긴 하트모양 상처가 있던 거야.

이건 나랑 그 하얀 손을 본 친구랑 둘 다 심하게 놀랐는데...내 친구가 자다가 본 그 손이 내 손이 맞았던 거ㅇㅇ



4.

마지막.

2층 침대의 1층에 누워있던 친구가 머리맡에 사람이 서 있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까 내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더래.
물론 당연히 그게 진짜 나는 아니었어. 가위눌렸거나 꿈 꾼거.



끝이야.
허무하지만ㅋㅋㅋㅋㅋㅋ
별로 안무서운 이야기라 미안ㅋ

아, 참고로 위에 내 꿈을 꾼 내 친구들은 전부 다 논문 통과했어.
물론 안 꾼 사람들 중에 통과한 사람도 있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냔이들 내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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