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새로 이사한 집
IP :  .14 l Date : 17-10-21 13:07 l Hit : 5671
내가 고등학교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 얘기야 (벌써.. 10여년전...
난 어렸을때부터 무서운 느낌이 좋아서 이런 얘기 하는걸 좋아했어
학원이 1대1로 하던 곳이라 선생님이랑도 엄청 친해서
이 날도 무서운얘기 듣고 싶다고 해서 선생님이 해주셨음 ㅋㅋㅋ

지금 내가 하려는 얘기 전에도 몇가지 해주다가
선생님이 퍼뜩 생각났다며 얘기해주신걸로 기억해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돋는다고 하면서 얘기를 시작하셨어
선생님이 결혼하고 좀 지난뒤 얘기였으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15년 전 정도는 될거같아

내가 학원 다니던 시절엔 선생님이 서울에 있으셨지만
얼마전까지 광주에 살고 있었고 서울을 버스로 왔다갔다 하셨대
그 당시에도 역시 광주에 계셨댔어 (전라도x 경기도o)

새로 이사한 집에서 짐을 정리하다가
남편분은 소파에서, 선생님은 방바닥에서 잠들었는데
방 문쪽에 선생님 발이 있었고 누운채로 목만 들면
문밖으로 남편분이 잠든 소파가 보이는 구조였다고 해

선생님이 자다가 얼핏 잠에서 깨서 눈을 떴는데
어떤 남자가 약간 화난거같은 표정으로 선생님을 내려다보고 있었대
키가 크고 덩치가 좀 있었고 까만 뿔테 안경을 끼고
머리카락은 짧은데 파마한것처럼 곱슬거리는 사람이었다고 했어
상의는 내가 지금 기억이 안나고
바지는 어두운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잠결에 누구지.. 뭐지..? 하면서 쳐다보다가 문득 아래를 봤는데
바지 밑으로 발은 없었대
그걸 본 순간 선생님이 아 사람이 아니구나..
잠이 확 깼는데 몸이 안움직여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눈만 깜빡이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옆에 있던 남자가 방 밖으로 나가서 소파쪽으로 가는거야
밖으로 나가는걸 보고 있다가 순간 정신이 확 들면서
일어나서 소파로 달려가셨대

가보니 잠들어있는 남편분이 끙끙 앓면서 땀을 엄청 흘리고 계셨고
선생님이 흔들면서 깨우니까 바로 못일어나다가 눈을 뜨셨대
왜 그러냐고 하니까 가위에 눌렸다고
어떤 남자가 위에서 나를 쳐다보면서 말을 하는데
무섭고 몸이 안움직였다고 하셨대
무슨 말이었는지는 정확히는 기억안나고 대강
여기 있으면 안되고 나가라는식의 말이었어
인상착의를 물어보니까 선생님이 봤던 그 남자랑 같은 사람이었고
선생님이 봤던 남자가 언제 사라졌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셨어

무섭긴 한데 신기하기도 하고 그 뒤로 별 일 없어서
남편분이랑 새 집에 와서 액땜했겠거니 하고 좋게 생각하셨대

이 일이 있고 얼마 안지나서
(한달정도 지난뒤로 기억한다고 하셨어)
선생님이 싱크대 위 수납장 맨 윗칸에 넣어둔 그릇이 필요해서
의자 가져와서 밟고 올라가셨대
천장이랑 수납장이랑 딱 붙어있는게 아니고
약간 띄어져 있었는데 생각없이 그 사이를 쳐다보게 됐대
안에 물건 넣어놓을때는 몰랐는데
그때 보니까 띄어져있는 사이로 뭐가 있는거같아 보이는거야

뭔지 거슬려서 손전등까지 가져와서 비춰봤는데
밖에서 그냥 보면 안보이는 부분에서부터 천장 끝까지,
수납장으로 가려진곳들에 전부 부적으로 도배되있었대

그걸 보는 순간 잠시 잊고있던 위에 남자가 생각나면서
너무 소름끼쳐서 그 집에서 계속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집주인 포함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최대한 빨리 그 집 정리하고 다른곳으로 이사갔다고 하셨어

남자는 뭔지, 소름돋게 많았던 부적들은 뭔지
그 집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아직도 모르고 앞으로도 알게 되는일이 없겠지만
선생님이 생각했을때 그 남자가 좋은사람(?)이었던거 같대
처음에는 남자때문에 부적을 붙여놓은건가 생각했는데
한 번 나타난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고
처음에 경고를 주러 왔던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하셨어

이후로는 귀신을 본다던지 하는 일은 전혀 없으셨대 ㅎㅎ

얘기 들을 당시에 선생님이 그때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면서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정작 얘기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겁먹었었어 ( ¯ ¨̯ ¯̥̥ )

+) 문제되는 부분 수정했어!! 불편했던 베이리들 미안 ㅠㅡㅠ
pc버전으로 보면 수정 가능한걸 뒤늦게 알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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