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스압)
IP :  .57 l Date : 17-11-16 09:31 l Hit : 4131
할머니와 호귀

 

 

 

 

여기서 말하는 호귀는 오랑캐 호자를 쓴 오랑캐 귀신 얘기도 아니오,

 

 

 

호랑이 호자를 쓰는 호랑이 귀신 이야기도 아니고 ,

 

 

여우 호자를 쓴 여우 귀신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구미호 할때 쓰는 그 호자 입니다.

 

 

 

보통 구미호 같은 경우 몇 백년을 살았단 얘기가 있잖아요?

 

 

 

구미호는 그 꼬리가 9개 인데 100년을 살면 꼬리 하나가 뿅하고 나온답니다.

 

 

 

꼬리가 9개면 900년 이상 산 여우란 얘긴데.....

 

 

 

이게 불가능 한 얘기란건 초딩 1년 이상 이면 누구나 다 알겠죠?

 

 

 

 

 

 

그런데 그런 전설의 구미호는 아니지만 정말 진상 이었던 여우 귀신이 있었대요.

 

 

 

 

할매는 언제나 당신의 얘기라고 말씀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냥 옛날 얘기처럼, 혹은 남에게 들은 얘기처럼 얘길 해 주셨었죠.

 

 

 

 

 

하지만,

 

 

크고서 생각 하니 알겠더군요.

 

 

 

그때 해주신 얘기들이 몽땅 할매의 경험담 이었다는 걸요.. . . .크크크

 

 

 

할매의 시점으로 바꿔서 얘기 합니다.

 

 

 

 

할매는 그냥 남의 얘기 인거처럼 해주셨었지만 ,

 

 

지금은 압니다.....할매 얘기 인걸...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얘기 입니다.

 

 

 

그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하셨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서 스타가 하나 났다는 얘기가 자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그땐 아마 할매가 포항에 계셨을 때의 얘긴거 같아요.

 

 

 

 

어느 날 정말 성장을 하신 귀부인 한분이 찾아 오셨답니다.

 

 

 

 

딱 보기에도 보통 집의 딸이나 며느리는 아니셨다고 해요.

 

 

 

 

 

그때가 대충 짐작으로 50년대 후반쯤 인거 같은데,

 

 

그 시절 우리 나라는 정말 평균적으로 전부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시절 이었잖아요?

 

 

 

 

할매가 보시기에 그 분은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해요.

 

 

귀티가 쫠쫠쫠....개 간지.....

 

 

 

 

그런데 그 분의 어떤 부분도 문제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할매는 그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나 다른 어른의 문제 이나 자식의 문제란걸 눈치 채셨다고 해요.

 

 

 

할매 앞에 앉으신 그 분은 깊은 한숨을 쉬시면서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신의 아버님을 한번 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나이가 많으셔서 노망이 드신거라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말씀 하시는게

 

 

심상치 않타고 하시면서요.

 

 

 

아버지인지 시 아버지인지는 정확하게 알순 없는데,

 

 

그 분의 나이나 그런 걸 고려 할때 시 아버지 였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지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간곡하게 말씀 하시어 출장을 가 주시기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 분은 그때 경주쪽의 대단한 집안의 사람 이었다고 해요.

 

 

 

할매가 그 집을 가시는 날 그 시절에 거의 없던 차 까지 보내어 할매를 모시고 갔다고 하니까요.

 

 

 

 

 

그 집에 가셔서는 아주머니의 영접을 받으시곤 곧 그 집의 어른을 뵈러 가셨다고 합니다.

 

 

 

 

방문을 열자,

 

 

피 비린내랑 짐승 노린내가 코를 찌르더랍니다.

 

 

 

 

대단한 부자 집이라 할아버지 상태는 지극히 깨끗 했지만

 

 

몸에 벤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더래요.

 

 

 

그 분 정도면 짐승 도축하는 일을 하셨을리도 없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일도 없었을꺼니 이윤 딱 하나 뿐이더래요.

 

 

 

사냥.....

 

 

 

그 분은 사냥으로 딴 생명을 뺏는 걸 취미로 하신 분 이셨던 겁니다.





할매는 정신이 반쯤 나간 노인을 보고는 방안을 살폈는데,

 

 

짐승은 거기 없었다고 합니다.

 

 

 

 

그 집 귀부인께 물어보자 보통 밤이 깊어 헛소리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을 들으시고는

 

 

그 것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녘 식사도 하시고 대접을 잘 받으시고

 

 

그집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길 하셨대요.

 

 

 

아주머니께 들으니 그집 아버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냥을 즐기셨답니다.

 

 

 

어린 시절엔 올무도 놓으시고 작은 짐승들을 잡기 시작 하시더니 커서는 활로 사냥도 하시고,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 시절엔 부유했던 집안의 한량답게

 

 

그 시절에 서민들은 꿈도 못꿀 사냥용 엽총도

 

 

구입 하셔선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 셨답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살생을 즐기신거죠.

 

 

뭐...먹고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이 먹을 것이 부족 해서도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해

 

 

사냥을 하셨는데 그 분이 유독 싫어 하시던 짐승이 있었답니다.

 

 

 

바로 여우 였대요.

 

 

 

여우는 눈에 보이는데로 숫컷이건 암컷이건, 성체건 새끼건 가리지 않고 죽였다고 해요.

 

 

평생 죽인 여우가 몇 백,몇 천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귀부인 조차 그러시면 안되시는 건데

 

 

너무 잔인한 짓을 하신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그러시고는 아파 자리 보존 하시고 부터 헛소리를 종종 하신 답니다,

 

 

망할 여우 새끼가 나 죽이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 분과 얘길 나누시며 밤이 깊어 갔는데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느껴 지시더라고 해요.

 

 

 

할매는 급히 그 집 할아버지께 뛰어 가셨답니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여셨는데 방안에 잔뜩 화가난 여우 혼령 하나가 할아버지의 목을 물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숨이 막히셔선 괴로워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여우의 혼령은 보통의 여우가 아니였다고 해요.

 

 

 

몇십년 묵은 여우 혼령 이었답니다.

 

 

 

겨우 몇 십년 묵은 혼이 쎄면 얼마나 쎄냐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건 상대적인 겁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 봤는데 우리 나라 토종 여우의 자연 수명이 평균 12년 이래요.

 

 

한 50년 묵은거면 자연수명의 4배를 산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평균수명 70이 넘은 지금 300살에 육박하는 괴물인거죠.

 

 

 

실제 사람도 저 정도는 아니여도 평균 60 이면 장수 했다고 환갑잔치하던 시절에 120씩 사신 분이 실제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112세 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 계셨고,

 

 

자기 평균수명의 몇배를 산 짐승들 얘기도 종종 있어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기 수명을 넘기면 지혜로워지고 생각이나 내면의 정신이 깊어 집니다.

 

 

노회한 반려 동물이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종종 보시죠?

 

 

 

그 여우 혼령은 상당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수명의 몇배를 산만큼 내공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 여우혼은 할매를 보자 자기 상대가 아님을 간파하고는 도망하려 했답니다.

 

 

 

도망 가려는 혼령을 할매께서 불러 세우셨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어차피 도망 쳐봐야 내가 강제 접신하면 넌 와야 될껀데 피곤하게 서로 선수끼리 그러지 말고

 

 

얘기로 풀어 보자고요.

 

 

 

다행히 할아버진 상태를 살펴보니 위험하진 않고 그냥 기절만 하셨기에 놔두고는 밖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얘기를 하셨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원래 동물 혼이 세상에 미련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 혼령이 드물대요.

 

 

예외적으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제 주인에게 애착이 깊었던 반려동물 중에서 죽어서도 곁을 못 떠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물 영은 죽는 순간 바로 저승으로 간답니다.

 

 

 

흔히 얘기 하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본능만 남아 먹고 자고 번식하고 하는 동물은 원한을 남길만한

 

 

욕망의 찌꺼기가 없기에 그냥 왠만큼 억울한 일이 있어도

 

 

쿨하게 저승 간답니다.

 

 

그래서 저승 사자도 잘 데리러 안온대요.

 

 

 

놔둬도 잘찾아 오니까요.

 

 

만약 동물도 원한 많이 가지고 복수심이 있다면

 

 

도축업에 종사 하시거나 성남 모란시장 개장사 하시는 분들 무사 할수 있겠어요?

 

 

 

그냥 동물로 사는 삶 죽으면 빨리 가서 한번이라도 더 윤회하고 업 벗는게 중요하지...안 그래요?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건 행운중의 행운이고

 

 

거의 저승서 로또 맞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짐승으로 100번,1000번 윤회해야 깔 죄를 사람으로 태어나면 자기 하기 따라서 한방에 다 깔수 있으니까요....데헷!~~~

 

 

그런데 용서가 안되는 원한도 있긴 하죠.

 

 

 

그 할아버지랑 그 여우랑 같은 지역에서 산게 화근 이었어요.

 

 

 

그 여우가 낳은 새끼가 낳는 족족 그 할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거죠.

 

 

 

한두마리가 아니고 그 여우가 오래 산 만큼 많은 새끼를 낳았는데

 

 

거의가 그 할아버지 손에 희생 당했다고 합니다.

 

 

 

살아서는 복수 하고 싶었지만 여우 따위가 총든 사람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죽어서 복수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할매 얘기가 그 정도 영력이면 단숨에 죽일수도 있었을껀데

 

 

얼마나 복수심에 넘쳤으면 그리 조금씩 피 말리며

 

 

죽일 생각을 했겠냐시더군요.

 

 

 

나도 새끼를 가진 애미로써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셨어요.

 

 

 

날 해치려는건 용서 할수 있어도

 

 

내 자식 해치는건 용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이상 하시더래요.

 

 

 

그런 보통이 아닌 특별한 요물에 가까운 존재라면

 

 

세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산 생물들이 위험할수 있기에

 

 

특별히 저승사자들이 죽는 시간에 맞춰 대기 타다가

 

 

숨 떨어지는 즉시 냉큼 낚아 채서 잡아 가는게 보통 이랍니다.

 

 

 

아무리 저승사자라도 산 목숨은 1초라도 맘대로 못하기에 미리 대기 하신다고 합니다.

 

 

 

분명 그 정도면 저승 블랙 리스트에도 알 카에다급으로 등록 되어 있었을껀데 어찌 안 잡혀 갔는지 의문이 드셨대요.

 

 

아무튼 그리 얘길하고 사라졌답니다.

 

 

 

할매는 니 심정은 충분히 짐작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게 내 임무이니

 

 

어쩔수 없다 하자 난 그래도 포기 안한다며 사라졌답니다.

 

 

 

그 뒤 날 받아 미리 저승사자님들 부르고 강제 접신해서 저승으로 끌려 갔다고 합니다.

 

 

그 여우 잡으러 저승 사자님들이 3이나 달려 오셨더래요.

 

 

 

그 분들이 바로 그 여우 혼 놓친 사자들 이었고 그덕에 엄청 깨졌나 보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우가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도망 갔더라고 해요.

 

 

 

자기가 곧 죽을 시간이 된걸 알고는 분명 누군가 데려 가려고 올거 란걸 느낀 여우는

 

 

안 잡혀 가려고 ■■을 택했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 힘으로 몸을 날려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음 예정 시간 보다 먼저 죽은 여우의 혼은 사자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을 쳤고,

 

 

짐승이 ■■을 택할 거란 생각도 못한 사자님들은 뒷통수 쎄게 맞으신거죠.

 

 

 

저승까지 끌고 가면서 되게 굴리셨을 듯....

 

 

할매도 그건 자신의 일이긴 해도 참 뒷맛이 썼던 일이셨나 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여우에게선 벗어 나셨지만,

 

 

나이 탓인지 그 충격 때문인지 시름 시름 앓으시다가 몇 달후 돌아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은 몰락의 길을 걷고요.

 

 

 

 

 

 

다음 번엔 살벌하게 삐치신 동해 바다 용왕님 얘기 해 드릴께요.

 

 

 

그 양반 삐치는 통에 그해 사건 사고 무지 많았다고 하셨거든요.

 

 

 

다음 얘긴 안 끊고 한번에.....대신 좀 기다려 주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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