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낯선 방문
IP :  .241 l Date : 17-12-26 20:29 l Hit : 4190
나냔이 초등학교 때 겪었던 일이야.

초등학교 3학년인지 4학년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일요일이었어.

오후 12시인가, 1시인가 쯤에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그러더니 밑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거야.

얼른 베란다로 가봤더니 밑에 집에서 불이 난거야.

일단 엄마가 119에 신고했고 우리집 식구들이은 강아지를 들고 1층 주차장으로 갔어.

소방서가 가까이 있어서 그래도 소방차가 금방 왔고

불이 난 3층으로 가서 소화 작업을 하다가

몇몇 그 안에 있던 분들을 실어서 내려왔어. 다 돌아가신 것 같앗어

보통 산소호흡기를 하거나 할텐데, 가운을 얼굴까지 다 씌웠으니까.

타다 만 발자국도 봤어.

정확한 경위는 모르지만, 부부 싸움에 시달린 아들이 불을 질렀다는 소문은 있었어.

그 집에 있던 일가족 3분이 안타깝게도 다 불에 의해 사망했어.

근데 중요한건 이 일이 있고 나서의 새벽이야.

우리집 구조는

현관을 들어오면 왼쪽은 주방, 주방 앞은 미닫이 문, 그 미닫이 문 안쪽에 나랑 형이 자고 있었어.

새벽 몇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떠진 나는 미닫이 문을 열려고했는데

너무나 큰 그림자가 내 몸 기준 왼쪽에 서있는거야.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자 고개가 내 방향으로 틀어졌어

그 때 놀랐다가, 꿈이겠지 했지만 다시 보니 그 그림자는 책 같은걸 보고 있는거 같았어.

다시 나를 향한 고개가 책으로 향하고 나는 한번 더 불러봤어.

"누구세요"

이 때는 미동이 없었어. 책을 그대로 보고있었고, 기분인지 모르겠지만 책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았어.

그리고는 나는 그 미닫이 문을 열고자 왼쪽 문의 기다란 손잡이를 잡았고 열어서 그걸 확인하고자 했어.

문을 조금 열고 미세한 틈을 통해 보려는 순간

갑자기 그 그림자가 움직여 바깥쪽에 있는 손잡이를 마구 잡고 흔들었어.

나는 너무 무서웠고 얼른 바닥에 있던 내 이불을 뒤집어썼어.

이내 옆에서 자고있던 형이 침대에서 깨고, 안방에서 자고있던 부모님이 뛰쳐나와 이게 뭔소리냐고 했지.

이불 속에 있는 나를 보면서 뭐하냐고 물어봤고 나는 발생한 상황을 모두 설명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아닌 밤중에 문흔들고 지랄이냐는 말을 들었어.

이렇게 내가 착각한건가 라고 생각하고 어찌어찌 잠에 들어 다음날 아침에 우리집은 놀랄 수 밖에 없었어.

'검은 발자국이 현관에서 부터 정확하게 4개가 찍혀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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