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꿈과 가위의 경계
IP :  .203 l Date : 18-04-06 17:05 l Hit : 2124
항상 공포방만 드나들어서 외커분위기가 어떤지도 잘 모르고
그냥 요즘 글이 안 올라오네...하고 생각만 했었어 ㅠㅠㅠ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경험담이라도 쓰고가


나는 직장인냔인데
회사까지 거리가 좀 애매해서 굉장히 일찍 출근해!
대중교통 타고다니는 냔들이라면 알거야 ㅠㅠㅠ
차라리 빨리 가는게 편하다는걸...

9시까지 출근인데 항상 8시에 도착해서
피곤한 날에는 탕비실 겸 휴게실 구석에 있는 긴 쇼파에서 누워서 잠을 자

그런데 거기서 자면 꼭 꿈인지 가위인지 모를 것을 경험하곤 해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하고
가위에 눌렸을 때처럼 내가 누워서 보는 시점이고 몸이 움직이질 않아
하지만 가위라기엔 이렇게 맨날 가위에 눌릴까 싶기도 하고....

생각나는거 몇가지만 적어보면

1. 웅성거리며 내 주위를 배회하는 인영들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그 건물에서 내가 제일 먼저 출근해서
내가 건물 셔터를 올리거든 분명 이 건물엔 아무도 없는데

자다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떠돌고 있어
가위에 눌린 것 처럼 눈이 떠지고 몸은 움직이질 않는데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영들이 아른아른 거린다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제 이 정도는 그냥 또 돌아다니는구나...하다가 다시 잠들어

2. 대화하는 목소리

마찬가지로 아무도 없는데
대화를 나누는 사람 목소리가 들려

내가 자는 걸 누가 보면 민망할거 같아서 항상 문을 잠그고 자고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일어나서 문을 열어놓기 때문에
출근한 다른 사람들 목소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자다보면 누군가가 내 곁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어
처음엔 조근조근 이야기하다가 점점 서라운드로 울려서 괴로워ㅠㅠㅠ

뭐라고 말하는지 확실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감정?의 느낌은 느껴질 때가 있어
그냥 일상대화 같을 때도 있고 화내거나 슬퍼할 때도 있는 거 같아

3. 나를 지켜보는 사람

내가 누워서 자는 쇼파 앞에는  테이블이 있어

가끔 자다가 가위눌린것 처럼 살짝 깨면
거기에 누군가가 걸터 앉아서 날 내려다 보고 있어

역광이라 누군지는 잘 보이지 않는데
2번처럼 괴롭다거나 하진 않아서 그냥 신경쓰지 않고 있어

가끔은 테이블이 아니라 다른데서 보고 있을 때도 있는데
쇼파 뒤쪽이라던가 내 발치라던가
그럴 때는 좀 섬뜻하기도 하고...

4. 직접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무언가

이건 정말 가위 처럼 누워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고
귀신?같은 형상이 보인다거나...하는 그런 느낌인데

공포방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건 며칠 전 일 때문이야

항상 그렇듯 쇼파에서 잘 자고 있었는데
쇼파가 좁아서 절대로 뒤척이면 안되고 일자로 가만히 누워있어야하거든
근데 허리가 아파서 ㅠㅠㅠ ㅠ살짝 몸을 돌리다가 옆으로 떨어질뻔했어

근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아줘서 안 떨어진거야
잠결에 아 누가 출근해서 붙잡아줬나보다... 했는데
어깨를 잡은 손이 떨어지지 않는거야....

거기서 잠이 좀 깼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 손이
위가 아니라 아래, 소파 쪽에서 나온 손인거야

무서워서 정신이 더 들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가위 눌린건가? 아니야 꿈이다 꿈... 하고 생각하려 애쓰고

그 와중에 그 손은 계속 내 양 어깨를 붙잡고 있었고
왼쪽 귀 옆에 무언가 얼굴...이 있다고 느껴졌어
누가 내 뒤에서 날 붙잡고 소파에 누워있는 것 처럼

무서워서 한참을 굳어있다가 다시 까무룩 잠들었다가
알람 소리에 깨보니 당연히 문잠긴 탕비실엔 나혼자였어...

평소엔 온갖 일이 있어도
다음날 출근해서 피곤하면 그냥 또 누워자고 그랬는데
얼마전 일은 정말 무서웠어서 요즘은 안 자고 있어...


아침에 자서 개꿈을 꾸는건가 싶으면서도
너무 가위...처럼 생생한 느낌이고
그렇다고 내가 평소에 가위에 잘 눌리는 것도 아니거든....

회사 건물이 진짜 엄청 오래된 곳인데
그래서 뭐가 많은가 싶기도 하고......

마무리 어떻게 하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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