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도어체인
IP :  .100 l Date : 18-04-19 06:09 l Hit : 4386
공포방 살리기 프로젝트 (4)

일본 네이버 마토메(모음집) 추천괴담 랭킹 Top20
https://matome.naver.jp/odai/2147172503437197701

18위 도어체인

"집세가 싼 빌라 같은데 살고 있으면 열쇠는 물론 도어체인도 중요할지도 몰라. 우리집 열쇠와 똑같은 열쇠가 어딘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깐 말야."

=========================================

나냔이 오사카 시내 어느 아파트에 살던 시절의 체험이야.

11층이라는 상당히 대형의 독신층 대상 아파트였어.

2DK(방2개에 거실, 부엌이 딸린 집)란건 이름뿐,,,
현관문에서 베란다까지 트여진 좁은 방이었는데, 암튼 역세권이라나.

지하철 미도스지선(御堂筋線)으로 덴노지(天王寺)까지 7분,
난바(難波)까지도 13분이면 도착 가능한
편리한 교통이 그나마 매력이랄까.

아파트 생활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현관문에는 대체로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구멍(도어스코프)과 도어체인이 붙어 있잖아.

나냔이 그 아파트에 살던 당시,
현관문에 도어체인이 붙어 있지 않았어.

1층 입구는 자동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서
누구나 간단히 들어올 수 있는 건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다지 필요는 느끼지 않았던 거 같아.

어느 날 한밤중 1시 넘었을 때쯤으로 기억해.

취침시간이 늦은 편인 냔이지만
불을 다 끄고 이불 속에 들어가
슬슬 자려고 할 참이었어.

그때 갑자기 현관문 쪽에서

「달그락 달그락」

열쇠를 꽂고 돌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나냔은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지만
곧바로 벌떡 일어나서 현관문으로 뛰어갔어.

「여긴 707호실이에요, 잘못 찾아오신 거 같은데요!(필사적이었어)」

「…어, 다른 층으로 잘못 왔나봐.」

라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문밖에서 들리더니,
이윽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되었어.

조심조심 도어스코프로 내다보니
나이가 꽤 든 남녀 두 사람이 701호실 옆의
엘리베이터 쪽으로 긴 복도를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였어.

아마 여성이 이 아파트 주민이었나봐.

난바 주변에서 한잔하고,
취한 것이 틀림없다고 상상했어.

하지만 얼마나 무섭던지….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비슷한 시간대의 심야였어.

이때도 이불 속에서, 잠이 들랑말랑 하고 있는데, 또

「달그락 달그락」

하고, 열쇠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났지만 이전과는 상황이 달랐어.

…문이 열려버린 거야.

조금 열리더니

「철컥」

하고 멈췄어.

현관문의 좁은 틈새로는 복도의 불빛이 들어오고 있었어.

나냔은 현관문까지 달려가서,
지난번처럼 말을 걸지는 않고 힘을 주어 레버를 당겨 문을 닫고
안에서 자물쇠를 채웠어.

그리고 용기를 내서 도어스코프를 들여다보았어.

하지만… 인기척이 없는 거야.

긴 복도 저편의 엘리베이터의 문이 보일 뿐이었어.

문이 열리고 내가 벌떡 일어나 현관문까지 달려온 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고 기억해.

아니면 놀란 나머지 나냔이 시간 감각을 잃어버렸던 걸까.

그때 도어체인을 걸어두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무엇을 목격하였을까.

지금 생각해도 오싹해.

출처: http://kyouhunavi.net/%E3%80%90%E6%80%96%E3%81%84%E8%A9%B1%E3%80%91%E3%83%9E%E3%83%B3%E3%82%B7%E3%83%A7%E3%83%B3%E4%BD%8F%E3%81%BE%E3%81%84%E3%81%AE%E3%82%A2%E3%83%8A%E3%82%BF%E3%80%81%E3%83%89%E3%82%A2%E3%83%81%E3%82%A7/


NO SUBJECT DATE HIT
1241 [번역괴담] 쫓아오는 일본 인형 (2) (4) 2018-04-23 1661
1240 [번역괴담] 쫓아오는 일본 인형 (1) (9) 2018-04-22 2400
1239 [번역괴담] 신축 맨션 (10) 2018-04-20 3034
1238 [번역괴담] 시각장애인 여성 (9) 2018-04-19 3561
1237 [번역괴담] 달리는 남자 (3) 2018-04-19 2392
1236 [번역괴담] 도어체인 (4) 2018-04-19 4387
1235 [번역괴담] 샐러드 오일 (13) 2018-04-18 5325
1234 [번역괴담] 화장실 줄서기(順番待ち) (10) 2018-04-18 3389
1233 [번역괴담] 5분간의 자동응답녹음, 내 방의 동거인 (6) 2018-04-18 2569
1232 난 아직도 들어오고 있어 (202) 2018-03-28 9492
1231 1파고를 기다려 ㅜㅜ (8) 2018-01-30 3720
1230 찾아줘) 복제 인간 관련 얘기였는데ㅜㅜ (6) 2018-01-24 3319
1229 뷰티페놀 (12) 2018-01-23 7144
1228 귀신경험담 댓글 (9) 2018-01-08 4717
1227 (찾아주시면ㅜㅠㅠ) 레딧인것같고, 19금이었어 (13) 2017-12-19 6794
1226 인간 오뚜기 괴담... 그리고 이 이야기의 진짜 실체 (42) 2017-12-18 12608
1225 화장실의 손 (33) 2017-12-05 11899
1224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16) 2017-12-05 8226
1223 가면이 떨어져있다 (9) 2017-12-05 4258
1222 죽순 캐기 (8) 2017-12-05 5503
1221 왕따 당하던 아이 (11) 2017-12-05 5942
1220 풍경화 (5) 2017-12-05 4155
←←  1  2  3  4  5  6  7  8  9  10   [다음검색]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