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쫓아오는 일본 인형 (4·끝)
IP :  .100 l Date : 18-04-23 01:39 l Hit :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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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쫓아오는 일본 인형 (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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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점점 가까워지는 일본 인형.
아마도 오늘 안으로는 집 안에까지 들어와 버릴 것같은 기세였어.

마지막으로 본 건 어젯밤이야.
우리 아파트에서 10미터 정도의 거리에 앉아 있었어.

지금까지의 페이스로 생각하면 아마 오늘이 위험하다고 여겨졌어.
이제 금방이야.
곧 인형이 집 안에 들어와 버려...

인형이 우리 아파트에 들어 오면...
도대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뭔가 대책을 세우고 있어야 해.
전화번호부를 보면서 몇명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오늘, 너네 집에 신세져도 될까? 아니면 우리집에 자러 와도 좋고."

나냔은 솔직하게 이유를 말했어.
그러자 모두에게 거절당했어.

정직하게 설명한 것이 바보짓이었는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것만은 제대로 이야기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
분명 목숨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야.

유일하게 흥미를 나타낸 친구가 있었어.
하지만 공교롭게도 밤늦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집에 올 수 없다고 했어.
나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우선이냐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지만 그렇게까진 못하겠더라.

그 밖에도 이것저것 생각해서 대책을 마련하려고 했어.
하지만 아무래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어.

그러는 사이에 밤이 되어 버렸어.
지금까지의 경험을 감안하면 일본 인형은 날이 저물고나서 나타났지.
낮 시간에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즉, 밤이 위험한 시간이야.
돈만 있다면 근처의 모텔에라도 자러 가고 싶었어.
그러나 나는 숙박비조차 낼 여유가 없었어.

밖에서 노숙도 생각했지만 그건 더 위험할 거 같고.
만화방은 어떨까.

하지만 동네 만화방이 어딨는지 알 수가 없었어.
당시는 아직 스마트폰도 없는 시절이었거든.
집에 PC가 없는 인간에게는 가벼운 인터넷 검색조차 불가능한 시절이었어.

역근처에는 없는 모양이었어.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

그러나 정처 없이 밖으로 나가는 쪽이 위험할 거 같았어.
그러는 사이에도 시간은 자꾸 흘러갔어.

...20시
.....21시
.......22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 채, 마침내 그때가 와버린 거야.
침대 위에 앉아 있으니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어.

끼익ー끼익ー
끼익ー끼익ー

그네가 있을리 없지만 분명 그네 소리였어.

왔다...

그리고 그네 소리와는 다른 소리도 들렸어.

"...후후후....후후후후...."

섬뜩한 웃음 소리.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는 기분나쁜 웃음 소리였어.
높은 듯도 낮은 듯도 하고, 노인인 듯 어린아이인 듯도 한 목소리.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네 소리도 점점 커져 가.

끼익ー끼익ー
끼익ー끼익ー

"...후후후....후후후후...."

냔이 방은 원룸인데 현관에서 방까지 조금이지만 복도 같은 공간이 있어.
그 복도에 일본 인형이 앉아 있는 걸 보고야 말았어.
집 안에 들어 오고 만거야.

나는 얼어붙었어.
그리고 절망을 느끼기 시작했어.

이제 끝일지도 모른다.
일본 인형은 나냔의 공포심을 부추기려는 듯 밀리미터 단위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

서서히, 서서히 다가오는 거야.
아마도 기분 탓은 아니었어.

조금씩 조금씩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어.

인형이 조금씩밖에 안 움직인다면 그 사이에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

방은 아파트 2층이었어.
창문으로 뛰어 내릴 수 있을 거야.

나냔은 벌떡 일어나 창문으로 뛰어갔어.
잠금장치를 열고 창문을 열려고 했어.

...?!
안열린다...

왠지, 창문이 안 열리는 거야.

잠금장치는 해제했어.
하지만 열리지 않는 거야.

어째서.
어째서지?

제발 열려라 열려. ㅠㅠ

아무리 노력해도, 창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
뭔가 강력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어.

"후후후...후후후후...."

뒤에서는 또 그 섬뜩한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틀렸어...

누가 좀 살려줘.

돌아보니 일본 인형은 이제 방 바로 앞까지 들어왔어.

그렇지만, 여기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인형은 방 안까지는 들어오지 않는 거였어.

1분이 지나도 2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았어.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일본 인형의 목이 돌아가더니 나의 약간 옆 지점을 보았어.
그리고 말했어.

"그거 싫어!"

그래, 확실히 말했어.

다음 순간, 일본 인형은 사라졌어.

나냔은 그뒤로도 한동안은 움직이지 못 했어.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된 나냔은 비틀거리면서도 일어설 수 있었어.

그리고 창문을 열어 보았어.
창문은 너무나 간단히 열렸어.

살았다.

정신이 들자 나냔은 샤워라도 한 것처럼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어.
그새 땀을 엄청 흘렸나봐.

그나저나 "그거 싫어!"의 의미를 모르겠는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지?

나냔은 인형이 마지막으로 보던 쪽으로 다가섰어.
거기에는 선반이 있을 뿐이었어.

그러다...문득 깨달았지.

거기에는 부적이 놓여 있었어.
반년 전에 운이 좋으라고 사두었던 걸 선반 위에 놓아둔 거야.

이게 지켜준건가?

나냔은 그 후, 조사해 봤어.

부적이란,
주인에게 행운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퇴마의 효과도 있다는 거였어.

부적 덕분에 나냔이 살아났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나냔은 그날 이후 부적을 소중히 다루게 됐어.
만약 또 뭔가 나쁜 것에 씌인다면 반드시 이 녀석이 지켜 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야.

생명의 은인이라고 불러도 좋을지도 몰라.
냔들은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나냔에겐 가장 소중한 보물로 삼을까하고 생각 중이야.

출처: https://horror.entame-9.net/3685427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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