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기생하는 것 (3)
IP :  .100 l Date : 18-04-24 16:59 l Hit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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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기생하는 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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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전 수준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갈게,,,
B냔의 전 남자친구(E라 부를게)에게서 들은 짧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볼게.

E는 한번 B냔을 자기 집에 데려간 적이 있대.
그랬더니 지금까지 데려온 E의 여친들(!)에게는 그렇게 친절하고 예의바르던 E의 누나가 B냔에 대해서만은 매우 실례되는 행동을 했다고 해.

엉뚱한 핑계를 붙여 머리에다 마시던 차를 끼얹기도 하고, 험한 욕설을 하기도 하고 실례라기보단 괴롭힘에 가까운 수준으로 대했다나봐.
어쨌든 심하게 짜증을 부리는 느낌이라서, 참다못한 E가 누나를 부엌으로 부른 후, B를 방안에 남겨둔 채 E의 어머니와 E가 함께 꾸짖었다는 거야.

그랬더니 E의 누나의 변명이
「뒷쪽 무덤의 조상님들이 모두들 미친 듯 날뛰며 무서워하고 있어! 저런 여자가 우리 집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싫단 말야!」
라고 하더래.

E도 E의 어머니도 어이가 없어서 상대하지 않고, E의 누나가 너무나 바득바득 우기길래 조만간 정신과 심리치료라도 데리고 가야하나 생각하면서 E는 이야기를 끝내고 B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대.

그랬더니 글쎄, B는 방석을 베개삼아 자고 있더라는 거야.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B를 보고 E의 어머니는 어처구니가 없었고, 게다가 E누나는 끌어내라 끌어내 하며 시끄럽게 날뛰어서 우선 E에게 말해서 B를 데리고 돌려보내라셨대.

여기까지라면 단순한 여자끼리의 싸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뒷이야기가 있어.

……E의 누나가 말한 대로 E 집안의 뒤에는 넓은 묘소(그 맞은편에 절도 있고)가 있는데, E가 B를 차에 태우고 떠나간 다음 날 그 묘지에서 난리가 났다는 거야.

하룻밤 만에 쓰러진 묘석이 수십 개. 두 동강 난 것도 있고, 금이 간 것, 긁어낸 듯 표면의 글자가 지워진 것까지 있는 등 몇 개나 되는 묘석이 심한 꼴을 당했다나 봐.

그 뒤 E가 집 부근의 소문을 어머니로부터 들은 바로는 아무래도 몇몇 이웃집에서 몇 번이나 무덤을 수리해도 자꾸 부서지더래.

그래서 어느 집에서 영능력자를 불렀더니,
「안 되겠군요. 몇 번이고 무덤을 고치더라도, 이제 조상님을 다시 모셔서 편히 잠들게 하는 건 불가능해요.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다른 장소를 찾으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했다나.


……B냔의 ‘그것’과 묘지의 조상님들이 싸운 걸까?
그건 그렇고 E의 누나 역시 '보이는 사람'이었던 건 아닐까.
‘그것’과 싸운 후 사라져버린 조상님들은 어디로 가신 걸까?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후에 A에게 물어보았더니,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근데 너무 딱하네. 내 집에서 편하게 지내왔는데 옆집에 원자력 발전소가 옮겨온 것 같은 상태였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인건 확실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

출처: http://fladdict.net/blog/2011/05/sukuumon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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