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엄청난 흉가 (2·끝)
IP :  .100 l Date : 18-05-03 20:59 l Hit : 1596
공포방 살리기 프로젝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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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엄청난 흉가 (2·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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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올라 와 드디어 2층 방에 들어갈 수 있게 됐지만,
창문 이야기를 하니 불안해진 듯, 다수결로 결정하기로 했어.

「안에 들어가 보고 싶은 냔」
「이대로 돌아가고 싶은 냔」

그 결과, 역시 호기심이 이겼어.
내가 앞장서서 창문에 손을 대자, 아아,,, 열렸어. 솔직히 말하면 기쁨 반, 후회 반. 이제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
각오를 다지고 창문을 열었더니, 얼굴 가득 미소 띤 수영복 차림의 여자가 있었어. 포스터의.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한숨 쉬는 나를 보고 폭소하는 친구냔들.
배꼽을 잡는 녀석들에게 화가 났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이 가벼워져서 화낼 마음은 사라졌어.
・・・다만 신경쓰이는 것이 한 가지.
어째서 포스터의 입에 립스틱이 발라져 있을까?

의문은 있었지만 그대로 창문을 넘어 2층으로 들어섰어.
복도는 어둠에 잠겨 있었어.
당연하지. 들어가서 다시 한 번 둘러보니, 햇빛이 들어올 만한 장소가 전혀 없어.
틈새는 모두 검게 칠한 신문이나 잡지로 덮여져 있어서 아무리 맑은 날이라도 이 방에 빛이 비쳐드는 건 불가능했어.
아까까지는 이 집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지적이고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친구의 말이 머릿속에서 메아리처럼 울렸어.

‘머리가 이상한 의사가 살고 있었어!’
‘절대 위험하다고, 진짜 시체가 있을지도 몰라!’

돌아가고 싶어. 지금 당장.
그런데도 호기심이 우리의 발걸음을 앞으로 앞으로 떠밀고 있었어.
천천히 앞으로 나서니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이 방에 살던 사람의 비정상적인 느낌이 전해져 왔어.
복도 안쪽으로 갈수록 벽의 검게 칠한 정도는 줄어들었지만 이에 반비례하듯 비정상적인 느낌이 커져갔어.
입구 근처 벽에는 검게 칠한 벽에 수영복의 여자나 해외의 글래머 누드사진. 아직 이런 정도라면 그나마 괜찮아.
하지만 안쪽 벽에는 누드사진에서 얼굴만 도려내서,
대신 1층에 있던 시체의 사진에서 오려낸 것 같은 얼굴을 붙여 두었어.
긍정적인 생각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어.

이런 짓을 한 것이 이 집 주인이든, 흉가에 들어온 노숙자든 아무래도 좋아.
모두들 이 광경에 할 말을 잃고 있었지만 눈을 보면 알 수 있었어. 만장일치로 ‘지금 당장 나가자’라는 걸.
발길을 돌려 처음 들어왔던 창문으로 돌아가려 했을 때 친구가 말했어.

「・・・사람이 있어.」

그 자리에서 전원이 친구가 가리키는 방향을 봤어.
복도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불투명한 유리 건너편, 그곳으로 손전등을 모두가 일제히 비췄어.
여자가 있어, 속옷 차림의.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
모두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저 그 자리에 얼어붙어 손전등만 비추고 있었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가 말했어.

「・・・마네킹?」

나도 입을 열었어.

「・・・그럴지도・・・아마」

천천히 우윳빛 유리문을 열자 ‘그녀들’은 분명히 있었어.

「・・・마네킹이잖아・・・진짜 죽는 줄 알았네!」

방 안을 둘러보니 마네킹이 숲처럼 늘어져 있어. 넓은 방에 스무 개 정도.

「기분 나빠・・・」

모두 제각기 같은 말을 내뱉었어.
그래도 기분 나쁜 것은 마네킹의 존재나 너무 많은 숫자가 아니라, 마네킹의 그 모습이었어.
속옷은 속옷이지만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어.
초등학생인 우리들도 알고 있었어.
공원에서 주운 책 뒤쪽에 실려 있던,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그런 속옷.

이 집에 살고 있던 사람의 속을 들여다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오싹해 있으니,
「여기 살던 녀석은 절대로 네 녀석 같은 변태일거야!」
그렇게 말하며 내 얼굴을 친구가 가리켰어.
모두가 그 한마디로 크게 웃었더니 조금이지만 긴장이 풀렸어.

「조금만 더 보고 돌아가자.」
한 녀석이 그렇게 말하니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어.

방에 들어서니 마네킹 외에도 몇가지 물건이 있었어.
고장난 텔레비전, 장난감, 오디오, 잘 모르는 잡동사니들, 그리고 책 더미.
나는 책 더미에서 한 권을 꺼내 펼쳐보곤, 「・・・역시 이것도 마찬가지네」라는 말이 무심코 나왔어.
이유는 여기까지 읽어 준 냔이라면 알거라고 생각해.

「이것도 얼굴이랑 몸이 바뀌어 있어・・・」
그러면서 친구들 쪽으로 얼굴을 돌리니, 한 녀석이 무언가를 조작하고 있었어. 자세히 보니 차의 배터리였어.

「감전되니까 그만 둬!?」
내가 그렇게 주의를 주니까, 순간 동요하면서도 「괜찮아!」라고 아무 근거도 없는 듯한 대답만 내뱉고는 다시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어.
한숨을 내쉬고 아무 생각없이 다른 책에 손을 댔을 때 내 심장은 얼어붙었어.


딩~!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켜질 때 울리는 그 독특한 소리.
눈 앞에서 「켜졌어! 난 역시 천재야!」
하며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친구.
주변 친구들의 얼굴이 얼어붙은 채 당연한 의문을 던졌어.
「어째서 텔레비전이 켜진 거지・・・?」

하지만 나의 심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텔레비전 때문이 아니었어.
나냔은 바짝 말라버린 입을 열었어.

「이 잡지, 이번 달꺼야・・・」

나냔의 말에 텔레비전 앞에서 떠들던 친구도 상황이 파악된 듯 얼굴이 얼어붙었어.


기기긱・・・
희미하게 소리가 났어.
깨진채 회색의 영상으로 비춰지는 일그러진 얼굴의 뉴스 앵커.
잡음 섞인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손전등과 텔레비전의 빛으로 비추어진 방 안쪽.
마네킹의 숲 속에 분명히 그것은 있었어.
사람 밖에는 할 수 없는 최고의 기쁨의 표현, 웃는 얼굴.
그게 사람이란 걸 알고,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의 목 안에서부터 비명이 끓어 올랐을 때에는 그 녀석은 마네킹을 헤치고 다가오고 있었어.
다른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일직선으로 내 쪽을 향해서.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소리를 지르며 경쟁적으로 달아났어.
나는, 대치하고 있었어. 바로 정면에서.

내 앞에 있는 것은 사람이야, 틀림없이. 남자 사람이야.
머리로 필사적으로 이해하려고 했어.
유령은 안 되겠지만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통할지도 몰라.

・・・ 알아, 알고 있어. 달아나야 한다는 건.

빨리 도망가,, 하고 지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때는 두려움으로 어떻게 됐던 것 같아...

「・・・안녕하세요?」라고 나냔이 인사해 버렸어.

「귀엽구나아아~」

・・・칭찬해 준건가?

「너는 좋아하니? 이런 거 좋아하니?」

남자가 손에 든 두툼한 책을 열어 보여 줬어.
아래층에 있던 인체 표본이 실린 책이었어...

시체 사진의 얼굴이 외국인 여자로 바뀌어져 붙어 있었어.

「이런 건 별로 안 좋아해・・・」

「좋아? 응? 좋아? 어떤 것을 좋아하니? いrw里いvmrvbmんr9ぢc炉vmvおvりc、 ぐぃうghbのtgんろgbんをんbを意を得rggrkwvm9wmv95pgとpgkm地fm儀gtgんgjtbmrtkbmrwbm4尾5印brウィ音日btmkgんびgんれおbmkんbvkfんぼrぎおtんrbr3gtvm9v9v9v、jcj4j、@」

큰일이야, (저 사람) 말조차도 하지 못하게 된 거 같아. 나냔은 여기서 끝인 건가...


「야!」
옆을 보니 친구 두 냔이 울면서 나를 부르고 있었고,
다음 순간, 튈듯이 친구들 쪽으로 달려가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어.

발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전력으로 복도를 빠져나갔어.
절대 뒤쪽은 돌아보지 않고 창문으로 구르듯이 튀어 나가니,
다른 친구가 맥주병이나 망치 등 각자가 무기를 손에 들고 기다려 주었어.
전원이 모인 걸 확인하고는 지붕에서 뛰어내리기 시작하자,
그때 뒤에서

「좋아?」

그 말을 들은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무심코 돌아봐 버렸어.
창문으로 엿보는 남자의 얼굴에는, 인체 표본의 페이지를 오려서 만든 듯한 가면이 붙어 있었어.
그리고는 이제 지붕에서 아래도 보지 않고 뛰어내렸어.

친구 집에 뛰어가서 오늘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 어머니가 경찰에 연락해 주었어.
다만 경찰이 확인하러 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어서,
집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중에 경찰서에서도 같은 느낌으로 증언을 했어.
하지만 그 뒤가 문제인데, 안에 있었던 남자는 발견되지 않은 채,
3개월 정도 지나 친구에게서 그 집이 헐려 공터가 되어버렸다고 들었어.
한번 용기를 내서 가봤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어졌더라.
지금은 '흉가'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몸이 떨려와.

출처: http://kowaitm.seesaa.net/article/4488921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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