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리조트 아르바이트 (5)
IP :  .100 l Date : 18-05-09 13:05 l Hit : 1525
공포방 살리기 프로젝트 (31) 

일본 네이버 마토메(모음집) 추천괴담 랭킹 Top20 
https://matome.naver.jp/odai/2147172503437197701?page=3 

6위 리조트 아르바이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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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기엔 이야기가 너무 길고 다른 사이트에도 이미 올라온 괴담이라 퍼왔어. 번역이 시간도 노력도 너무 많이 들어가다보니 기존에 소개되지 않은 글을 번역하고 올라와 있는 글은 기존 번역글을 소개할게. 냔들의 많은 양해 부탁해)

승려: 이 땅에 사는 사람들도 탯줄에 대한 이야기들을 굳게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역의 특성상 이곳은 예전부터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집이 많았습니다.
      어부의 집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모를 따라 바다로 나가
      일을 돕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바다 일이라는 것은 위험도 많아서 자식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엄마의 그 마음을 저로서는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일이었겠지요. 언제부턴가 엄마들은 
      자식에게 탯줄을 부적으로써 지니도록 주게 되었습니다. 바다의 위험으로부터
      아이가 안전하기를 바라면서.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더라도 엄마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나: 돌아온다고요?
 
 
난 나도 모르게 말을 자르고 끼어들었다.
 
 
승려: 그렇습니다.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파도에 휩쓸려버리는 일도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행방불명이 된 아이는 며칠 내로 구조하지 못할 경우 죽은 것으로 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아이를 잃은 엄마는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며칠이고 며칠이고 자식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아이에게 준 탯줄이, 예전에 자신과 아이가 이어져있었던 것처럼, 아이가 어디에
      있든 다시 엄마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씁쓸한 아이러니였다. 본래 자식을 사고로부터 지키기 위한 물건이
막상 사고가 난 뒤를 대비하는 의미를 같이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엄마는 
어떤 기분으로 자식을 배웅했던 것일까. 
 
 
승려: 실제로 탯줄 덕분에 아이가 엄마 곁으로 돌아온 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가 돌아왔다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엄마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고
      슬픔에 정신이 이상해져 버린 거라고 동정의 시선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엄마가 아이를 바다에 잃은 것은 3년 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B: 어딘가로 표류해서 살아있었다던가 하는 건 아니었을까요?
승려: 그렇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아이를 보여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B: 그래서요?
승려: 그 엄마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되니까 기다려달라고.
 
 
어째서? 돌아왔으면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난 이때 알 수 없는 한기에 닭살이 돋았다. 
 
 
승려: 물론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미심쩍은 생각을 했지만, 아이를 잃고 
      계속 괴로워하던 그 엄마를 추궁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물러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똑 같은 말을 하면서
      기뻐하는 다른 엄마가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그 엄마 역시 지금은 아이를
      보여줄 수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첫 번째 엄마는 이미 남편이 타계하여 말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 엄마는 남편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말했습니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기뻐하는 엄마와는 정반대인 남편의 대답에 사람들이 더 캐물으려 들자 
      남편은 급기야 남의 집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렇기도 하겠지. 대강 대답 했는데도 꼬치꼬치 캐물으면 화도 나겠지.
난 남편의 태도에 살짝 공감했다. 
 
 
승려: 그로부터 며칠 뒤 한 마을 사람이, 처음에 아이가 돌아왔다고 주장하던 엄마가
      지난 밤 아이를 데리고 바닷가를 걷는 것을 봤다고 말하는 겁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손을 잡고 나란히 걸으며 아이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 정말로 돌아온 것 같았다고. 그 말을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무례를 사과하기 위해, 또 아이가 살아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 위해
      엄마의 집에 다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도착하자 아이 엄마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은 사과를 했고 몇몇은 몰아세웠던 이유를 들며 머리도 숙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엄마는 ‘괜찮아요. 전 우리 아이가 돌아왔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라고 말하며 문 너머에 숨어 있던 아이의 손을 잡고 마을 사람들에게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순간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온 몸이 청보라색이었고 몸 전체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있었습니다. 퉁퉁 부은 눈꺼풀 사이로 흰자위가 보였고 어렴풋이 보이는 
      눈동자는 좌우가 각각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입에서는 거품을
      흘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말을 걸자 괴성을 냈다고 합니다. 
      마치 까마귀의 울음소리와 흡사했다고 하지요.
 
 
      그 괴성에 상냥한 웃음을 지으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하게 거의 없는
      아이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쓰다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마을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버렸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고 합니다.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은 그날 밤 마을의 가장 어르신의 집에 모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은 모든 사람들을 떨게 만들었고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장로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여, 사람들을 데리고
      마을 절의 주지에게 찾아갔습니다.
 
 
      그 주지는 저의 선조에 해당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주지는 사태의 심각함을 느끼고 곧바로 그 엄마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엄마 옆의 아이를 보자마자 엄마를 집에서 끌어내어 절로 데려갔지요.
      아이는 주지와 엄마의 뒤를 계속해서 따라오며 괴성을 질렀습니다.
      절에 도착한 뒤 겹겹으로 결계를 쳐 놓은 방에 엄마를 앉히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떨어진 엄마는 극심한 불안감에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나중에는 아이를 내놓으라며 주지를 향해 무섭게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A: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승려: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요.
      있는 힘껏 억누르는 주지를 떨쳐내고 그대로 절을 뛰쳐나갔습니다.
 
 
승려는 안타까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승려: 그 후, 절의 인부 몇 명과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그 엄마의 집으로 쫓아갔다고
      합니다만, 이미 그 집에 엄마와 아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는
      어디에서 가져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부적이 온 사방에 붙어있었고 
      방 구석에는 썩어있는 남긴 밥이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바로 여관의 2층에서 본 썩은 음식더미를 떠올렸다.
 
 
승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습니다. 그 엄마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여기서 어떤 의식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겠지.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그 의식의 산물로서 그 아이가 나타난 것이라고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린 마을 사람들은 다 같이 엄마를 찾아서
      온 마을을 뒤졌습니다. 주지는 인부들과 함께 아이가 돌아왔다고 하던
      또 한 명의 엄마의 집으로 갔습니다만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게 말을 걸면서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엄마와
      그 모습을 보며 경악하고 있는 남편. 주지는 경을 외우면서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만 엄마가 아이를 지키려는 듯 매섭게 눈을 번뜩이며
      고함을 질러 주지를 위협했다고 합니다.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째선지 듣는 내내 땀범벅이었다.
 
 
승려: 마을 사람들도 겁을 먹고는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지와 인부들은
      주저하지 않고 엄마에게 다가가 격렬하게 저항하는 엄마를 억누르고
      절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몸부림을 그치지 않는 엄마를 들쳐 메고 계속해서
      따라오는 아이에게 경을 외우며 소금을 뿌리면서 갔습니다. 
      절에 도착한 뒤 주지는 엄마를 귀당으로 데려가 몸을 꽁꽁 묶고 귀당 안에
      가두었습니다. 
A: 세상에……
 
 
A가 놀라움과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내었다.
 
 
승려: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를 떨어트리는 게 급선무였으니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었던 거지요.
 
 
승려가 한 일이 아님에도 A는 승려에게서 얼굴을 돌렸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승려는 말을 이었다.
 
 
승려: 엄마의 몸에는 자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합니다만 정확히 어떤
      조치였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곤 귀당에 금줄을 두른 뒤 승려들이 귀당을 둘러싸듯
      앉아서 경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신음소리가 귀당 안에서 들려왔고
      그 소리가 아이에게 들리지 않도록 모두가 큰 소리로 경을 외웠습니다.
      그렇게 승려들이 필사적으로 경을 외우는 도중에 결국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찾아 귀당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어떻게 엄마가 있는 곳을
      알았는지, 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채로 승려들은 
      그저 아이를 막기 위해 경을 계속 외웠습니다. 
 
 
거기까지 이야기를 하고 승려는 잠시 숨을 돌렸다.
 
 
B: 그래서……어떻게 됐나요?
 
 
B의 목소리에서 긴장이 느껴졌다.
 
 
승려: 귀당 주변을 돌던 그것은 점차 걷는 것을 힘들어하더니 네 발로 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사지의 관절을 크게 꺾어 마치 거미처럼 땅을 기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은 흡사 생물의 퇴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하지요.
      이윽고 그것은 괴성을 지르더니 팔다리가 없어지고 애벌레 같은 형체로 변하여
      꿈틀대었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음에 따라 점차 크기가 작아지더니 
      최종적으로 그 자리에 남겨진 것은 탯줄이었다고 합니다.
 
 
난 승려의 이야기에 소름이 돋았다. 마치 우리가 겪은 일이 그대로 옛날 이야기가 되어
전해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A가 물었다.
 
 
A: 그……그럼 아까 그 탯줄이라는 게……
 
 
승려는 나지막이 대답했다.
 
 
승려: 오늘 아침에 귀당 근처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B: 세상에……
 
 
B는 기가 막힌 듯 중얼거렸다.
 
 
나: ……왜 우리들인가요?
승려: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이 절에는 대대로 주지들이 남기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엄마가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일이 생겼던 예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행했던 그 의식이라는 것이 여전히 수수께끼입니다. 
A: 그 엄마한테 안 불어본 건가요?
승려: 안 물어본 게 아니라 못 물어본 것입니다. 
      아이가 사라진 후 귀당을 열어보자 탈진해서 축 늘어진 엄마가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소리쳐 아이를 찾았던 것이겠지요. 바로 엄마를 밖으로 옮겨 상태를
      살폈습니다만 눈을 떴을 때 엄마는 이미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두 번이나 아이를 잃은 슬픔 때문인 건지 아니면 아직 무언가에 씌어있는 건지
      그것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찾고 있던 또 한 명의 엄마 말씀입니다만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근 해변에서 죽어있었다고……
      엄마는 온 몸을 무언가에게 뜯어 먹힌 모습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만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지의 기록에는 그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잡아 먹힌 엄마의 모습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승려의 말 한마디한마디를 경청했다.
 
 
승려: 사체로 발견된 엄마의 집은 마을 사람들간의 회의로 철거가 결정되었고 
      철거 중에 집 안에서 엄마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승려는 그 기록의 내용을 우리에게 설명해주었다.
간단히 말해서 아이가 생기고(?)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일기 같은 것이라고 한다.
어떤 식으로 쓰여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대강 옮기자면
 
 
○월 ○일
오늘부터 시작이다.
 
○월 ○일
변화 없음.
 
○월 ○일
△△가 돌아왔다.
 
○월 ○일
움직이기 시작한다.
 
○월 ○일
팔다리가 났다.
 
○월 ○일
옹알이를 시작했다.
 
○월 ○일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월 ○일
말을 시작한다.
 
○월 ○일
일어섰다.
 
 
그 밖에 엄마의 심경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또 한 명의 엄마는 다락과 지붕 사이에 신당을 만들어 일을 진행했고
남편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승려: 저 또한 모든 걸 이해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주의 기록과 엄마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그것은 자신의 성장과정을 거슬러올라가며 퇴화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그리고 승려는 그 이상의 언급을 피하는 듯 말했다.
 
 
승려: 이후의 기록에서 이렇게 자식을 되살리기 위한 의식이 행해졌다는 기록이
      드물기는 합니다만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건 그 엄마들이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그 의식을 알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건
      이 의식을 행한 엄마들이 모두 죽거나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승려는 그것을 기록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분하다고 했다.



(계속)


퍼온글 출처: 솔개의 일본괴담 모음 http://blog.n★ver.com/PostView.nhn?blogId=pluskym&logNo=150188779830
원글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274518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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