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소녀의 보답(少女のお礼)
IP :  .151 l Date : 18-05-15 19:29 l Hit : 3440
이 이야기는 나냔이 아직 중학생 시절 친구 집에 자러 갔을 때 들은 이야기.

친구냔과 괴담 이야기로 한참 떠들고 있었는데,

친구의 아버지가 들어오셔서는,

「너희들 유령의 존재를 믿냐? 내가 말이지. 젊은 시절 딱 한번 이상한 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

라며, 느린 어조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셨어.



그것은 내가 22살 때의 일이지.
난 고교 시절 육상부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동급생들과 오랜만에 모여서 캠프에 가게 되었어.

장소는 시즈오카 현의 한 캠핑장. 갈 때는 전철과 버스를 이용했고, 버스에서 내린 후 1시간 정도 걸어갔어.

우리는 3명이서 출발했는데, 버스를 내려 걸어서 야영장에 가던 중 길가에 아직 새 꽃다발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어.

아마 나를 포함한 모두가 그 꽃다발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엔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어.

그리고 그곳을 지나치려는 순간 친구 한 명이

「얘들아, 이 꽃다발…. 분명 최근 이곳에서 사고나 뭔가로 숨진 거겠지?」
라고 하더군.

모두 신경이 쓰였던지 캠프 때문에 가져온 과자와 과일을 그곳에 두고는 두 손을 모았어.



캠프장에 도착하니 날씨도 별로 좋지 않은 탓인지 우리들을 포함해 세 팀 밖에 없었어.

강변에 텐트를 치고 캠프파이어 등을 하면서 옛날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밤이 깊어졌지.

이제 슬슬 잘까 싶어 텐트에 들어가니까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어.

잠시 있으니 다른 두 팀도 강물이 불어날 것을 염려했던지 산기슭 쪽으로 텐트를 옮기더군.

우리도 「이거 물이 불어나면 큰일 나겠는 걸」하며 다른 두 팀처럼 산기슭으로 텐트를 옮겼어.



텐트를 옮기고는 다시 자려고 하는데, 비가 더욱 거세지더니 천둥까지 치기 시작하더라니까.

'비가 너무 심하네.'라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눈을 붙이려는 데, 텐트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어.

「툭, 툭」 하고….

그건 빗소리가 아니라 돌 같은 걸 던지는 듯한 소리였어.(곡성에서 천우희가 던지던 것처럼)

'틀림없이 옆 텐트에서 장난치는 걸거야'라고 생각해서 「적당히 좀 하시죠!」라며 밖에 나가니 아무도 없는 거야.

일단 옆 텐트 안을 들여다보았지만 모두 곤히 잠들어 있고 장난친 기색도 없어. 다른 팀도 마찬가지였고.

정신을 가다듬고 텐트로 돌아와 자려고 하니까,

「팡! 팡!」

하고 아까보다 더욱 세게, 텐트에 뭔가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친구 한 명이 살짝 밖을 내다보더니….

「앗! 여자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이쪽으로 뭔가 던지고 있어!」

우리는 혼내 주겠다며 전원이 다 튀어나가 여자를 쫓아갔어.



여자는 캠프장을 뛰쳐나가더니 우리가 왔던 길로 버스정류장을 향해 도망치고 있었어.

그때는 솔직히 상대가 여자인데다 나는 명색이 육상부니까 금방 따라잡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처음엔 20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가 금세 멀어졌어.

게다가 우리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데, 여자는 달리면서 가끔씩 우리 쪽을 돌아볼 여유도 있는 모양이야.

한참을 뛰었지만 체력이 한계에 와서 우리는 일단 멈춰섰어.

「도대체 뭐야, 저 여자는!」

「왠지 저 여자, 이상해. 솔직히 다리가 너무 빠르고. 이 동네는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마을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야영장의 다른 두 팀과 함께 있던 여자도 아니고.」

「그렇네」라며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비가 더욱 강해지고 천둥도 심해지고 있었어.

텐트로 되돌아가려다가 문득 길가를 보니 꽃다발이 놓여 있었어….

맞아, 캠프장에 오는 길에 합장했던 곳인데.

「야, 혹시 아까 그 여자, 설마 이 꽃다발 유령은 아니겠지? 우리가 괜히 쓸데없는 짓 해서 그런가….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 그냥 기도하고 과일 같은 거 바친 것뿐이잖아.」

우린 떨떠름한 기분으로 빗속을 걸어 캠프장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캠프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본 것은.

웬걸, 산사태로 형태도 알아보기 힘들게 망가진 텐트뿐이었어.

급히 캠프장의 공중전화로 경찰에 연락을 했지.

경찰이 올 동안에 우리 옆의 텐트 두 동은 이미 토사에 매몰된 상태라서 필사적으로 구해보려 애썼지만, 토사가 쌓인 높이가 5미터를 넘어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이윽고 경찰이 도착하고, 현지 방송국에서도 달려왔어.

우리는 그 여자 이야기를 포함해 왜 우리만 살아났는지를 말해야 했어.

그러나 나중에 뉴스를 보니까,

「위기일발, 토사가 굴러 떨어지는 소리에 정신이 들어 살아날 수 있었다.」고 보도되었더군.



현지 자위대 군인들이 와서 흙속에 파묻힌 옆 텐트 사람들의 시신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어.

우리는 그저 멍하니 보고 있었지.

'만약 그때 그대로 자고 있었다면…'하고 생각하니 너무나 무서워지더라.

그러던 중에 자위대 군인이,

「이봐, 너희들. 갖고 온 비품이나 사물 같은 거. 토사에 파묻혀 엉망진창에 되었겠지만 일단 지금부터 토사를 빼줄테니 가져갈 수 있는 건 갖고가도 돼!」라고 하더군.

솔직히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물건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도 없었어.

아니나 다를까, 물건들이 속속 발굴은 됐지만 이거든 저거든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어.

그런데 우리가 텐트를 쳤던 곳에서 기묘한 것이 나왔어.

그건 몇 종류의 과일이었어.

그 과일을 보고 우리는 모두 마음속으로 같은 생각을 했을 거야.

'저거 그 때, 우리가 바쳤던 과일이야!'라고….



그리고 우리는 캠프장을 떠났어.

버스정류장까지 경찰차로 태워다 주더라.

도중에 꽃다발이 놓여진 장소에 세워달라고 했어.

우리가 놓고 간 과자는 남아 있었지만, 역시 과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어.

「아마도 이 유령이 위험을 알려준 것 같아. 과일을 텐트에 던진 거겠지.」
라며, 모두가 다시 합장을 했어.



경찰차로 돌아가니 경찰관들이 가르쳐 주더라.

「확실히 그 장소에서 1주일 쯤 전에 캠핑 갔다가 돌아오던 여자 세 명이 사고를 당했는데… 혼자만 죽었어.」

그 여자는 사고 당시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대.

출처: https://the-mystery.org/strange_experience/shoujo_no_o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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