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종교 시설에서의 기묘한 체험
IP :  .100 l Date : 18-05-25 17:48 l Hit : 2485
종교 시설에서의 기묘한 체험(宗教施設での奇妙な体験)

나냔이 어떤 종교 시설에서 3개월 정도 머물던 때의 이야기야.

그 시설은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4층 건물이었고, 과거에 어떤 남자가 투신자살했다는 곳이었어.
일단 숙박시설이라 관리인과 도우미가 각각 배치되어 도우미는 식사나 목욕 준비, 야간순찰 등을 담당하고 있었어.
종교관계시설이라는 이유로 병을 앓는 사람이나 다양한 문제를 지닌 사람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어. 물론 평범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 자살했다는 남자는 정신병을 갖고 있어서 혼자 놔두면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대.
그런데 점심 때 잠시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서 4층까지 가서 뛰어내렸다는 거야.
비참한 이야기지만 ‘콰직!’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대.
게다가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목숨이 붙어 있었고 그 뒤에 숨을 거뒀다니까, 뛰어내리자마자 사망한 건 아니었다는 이야기지.

우리가 그 숙박시설을 이용한 건 그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정도 지난 뒤였어.
당시 10명 정도가 2층에서 지냈는데, 나냔은 도우미로서 방 청소부터 복도, 화장실 등 모든 것을 다른 일행들과 함께 일을 나눠서 담당했었어.
말하자면 여관과 거의 같은 일을 했다고 보면 되는데, 그런 일조차 정신수양의 일환으로 옛날부터 정해져 있었대.

낮에는 학교 같은 시설에서 종교에 관한 수업을 받고, 저녁엔 숙박시설로 돌아가서 시설 내에서 종교에서 사용하는 악기 수련 등을 밤까지 해야 하는 나날이었어.
비교적 밤 시간은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거의 매일 밤처럼 모두 모여서는 술을 마셨어.

어느 날 관리인도 함께 한 술자리였는데,
(관리인이 어느 날) 야간순찰 시에 4층 방에 불이 켜진 곳이 있어서

「소등시간이니 그만 주무세요.」
하고 말을 걸었던 적이 있다는데...

나중에 사무실에서 확인했더니 4층에는 아무도 숙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 밖에도 몇 명이 유령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하는데, 이 관리인의 체험이 그나마 가장 그럴듯한 체험담이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나냔과 사이가 좋았던 선배 K씨와 둘이서 술을 마시다 취기가 오르자,
「내가 귀신을 볼 줄 아니까 그 영혼을 불러 주지.」
라며 선배가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취한 김에 4층까지 둘이서 올라가게 되었어.

그리고 자살자가 뛰어내렸다고 생각되는 방에 둘이 들어가자,
K선배가 합장한 채 「이타코(무녀)!」 라고 외치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영이여 내려오라~」고 하는듯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어.

K선배는 엄청 재미난 사람이야. 개그맨 뺨치는 사람이라 그의 주변은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아.
그러나 다소 경박한데다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도 있어서 나냔은 그 선배가 영감이 강하다는 소린 전혀 믿음이 가지 않았어.
게다가 술김에 반장난삼아 이런 짓을 하면 틀림없이 벌을 받거나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었어.
아니, 어쩌면 그렇게 될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어.

그 방은 침대가 상하 2단으로 되어 있고, 작은 창문이 아래쪽에 있었어. 그 창문 쪽에는 또 작은 커튼이 붙어 있었어. 크기는 대략, 가로 70cm, 세로 40cm 정도 되려나.
암튼 밤 2시 정도부터 새벽 가까이까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던 거 같아.

여전히 K선배는 부르르 손을 떨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일은 아무것도 일어날 낌새조차 없었어.

「역시~ 이 사람 진짜 수상쩍은 사람이네~. 하지만 재미는 있어~.」
나냔도 그다지 심각한 생각이 안들어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앗, 커튼이!」

K선배가 갑자기 작은 창 쪽을 가리켰어.
놀라서 무슨 일인가 하고 가리키는 쪽을 돌아보니 커튼이 천천히 옆으로 움직이고 있었어.

물론 우리 말곤 아무도 없고, 창문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리도 없어서, 커튼이 제멋대로 흔들릴 리가 없었어.
하지만 커튼은 느리지만 확실히 옆으로 움직이고 있었어.
조금 오싹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 움직임도 금세 멈추고 그 이상의 일은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어.

새벽이 되어 포기한 우리는 잠이나 자자면서 방으로 돌아갔어.

기대했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 실망반, 안도반이랄까…. 뭔가 미묘한 기분이었지만, 과연 그것이 영적 현상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어.

다만 그 몇 년 후에 K선배는 정신병을 앓게 되어 아직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고 해. 그것이 이 일과 관련되었는지 여부는 나로선 알 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분명한 건 재미로 이런 행동을 하면 나중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건 틀림없다고 생각해.
이것이 나냔이 유일하게 체험한 무서운 이야기야.

출처: https://xn—u9jv84l7ea468b.com/kaidan/314w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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