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할머니댁 마을전설 얘기 써봄
IP :  .155 l Date : 18-06-08 11:20 l Hit : 3818
읽다가 넘 재밌어서 퍼옴

출처 : 오늘의 유머




걍.. 별 거 아닌 이야기인데 할머니댁 마을전설 얘기 써봄 




신태인에 우리 할머니댁 있는데 거기 마을에 한발두발귀신이라는 이야기가 있음




나 어렸을 때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지금은 돌아가신 분들도 많음...)




호두어깡귀신? 한두어깡귀신? 무슨무슨깡귀신 이라고 했었는데 정확히 무슨 발음인지는 모르겠음...





우리 아빠세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들은 한발두발귀신이라고 함.




대충 무슨 귀신이냐면 아줌마 귀신인데 긴치마를 입었다고 함





마을 입구에 논 물대는 도랑을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폭은 되게 넓은데 짧은, 옛날에는 나무에다 흙붙여놓은 다리였다고 함




(내가 어릴 때 기억에는 원래 다리에 콘크리트로 덧대어 놓았다가 5년 전쯤 배수로 공사?하면서 콘크리트다리로 바꾸고 배수로도 콘크리트 바닥깜)



마을 들어오면서 거기 건널 때 가끔 뒤를 돌아보면 그 아줌마가 서있다고 함




키는 조금 큰편인데 일반범주는 안 벗어나는 정도?






암튼 그 아줌마를 봤다면 그 아줌마에게 계속 시선 유지하면서 뒤로 걸어야됌.




다 건너면 아줌마는 다리에서 따라오다가 도랑속으로 뛰어들어 없어진다고 함 .





근데 이게 왜 한발두발귀신이라고 불리냐면 할머니댁 앞 밭 건너편 개 많이 키우는 집 할머니 말로는




이 아줌마를 안 쳐다보고 걸으면 이 아줌마가 갑자기 뛰기 편하게 자기 치마를 걷어올리고 뛰어오는데 다리가 가슴바로아래부터 있다고 함




그 긴다리로 한발두발 쭉쭉 내뻗으면서 쫒아와서 밟아?죽인다고 함.




밟아 죽인다는 게 뭐 어떻게 밟아 죽인다는건 정확히 모르겠지만 밟아 죽인다고 함.





실수로 앞을 봤더래도 얼른 그 아줌마를 쳐다보면 그 아줌마가 자기 다리 보여주는게 부끄러워서 치마로 가리고 걸어와서 괜찮다고 함.






그리고 이건 우리 아빠 얘기인데 집은 신태인인데 정읍고 다니셨음..




학교에서 돌아올 때 그때는 마을 버스가 마을 입구까지 안 들어와서 ( 지금은 그 다리 바로 전까지 옴)




저 멀리 철도목 아래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오셨다고 하심




어느날 밤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 다리 근처에서 진한 화장품냄새가 나길레 어디서 난거지하고 찾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유난히 약한 가로등 불빛아래 어떤 아줌마가 서있다는 거임





우리 아빠는 한발두발 귀신인걸 알아채고 어른들 하는 말대로 계속 쳐다보면서 뒤로 걸었다고 하심...




근데 그 아줌마귀신한테 눈 안 땔려고 하다보니 방향 잘못 잡고 다리밑으로 떨어지심.




다리높이도 2미터 좀 못되고 밑바닥은 얇은 물+진흙이라 다치지는 않으셨는데




밤이다보니 잘 안 보이고 다리는 자꾸 진흙에 빠지고하니 정신 못 차리고




5~ 6초 정도 넘어졌다 일어섰다하다 몸도 제대로 못세우고 시선만이라도 돌려서






아줌마 있는 곳을 봤더니




그 아줌마가 눈은 되게 무섭게 부릅떴는데  입은 우스꽝스럽게 혓바닥 내물고있고




가슴바로 아래까지는 아니고 배꼽 바로 위부터 몸이 갈라져서 다리까지 이어져있는데




그 몸반 다리로 우리가 한발두발 멀리뛰기 게임할 때 처럼 폴짝폴짝 뛰어오고있었다고 함.







이때 아빠 말이 자기가 너무 놀라서 낸소리인지 그 한발두발 귀신이 낸 거 인지 모르겠는데.




숨 넘어가는 것처럼 어디선가 히이이익 히이이익 히이이익 히이익 소리가 났다고 함




걍 딱 봐도 본능으로 저건 생물도 뭐도 아닌 어떤 그외 존재라는 게 온몸신경으로 느껴졌다고 하심







 곧 이어서 자기가 몸 바로 세우고 쳐다보니까




 그 아줌마가 치마를 급하게 내리면서 울상으로 어쩔줄 몰라 하는 것처럼 안절부절 못하다가




 반대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도망갔다고 함......








근데 이야기는 우리아빠 성격상 못 미더움......




고모이야기도 있고 방앗갓집 아짐매 이야기도 있는데 씹구라 같아서 걍 넘기겠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되게 신빙성없고 마을전설이라고하기엔 증거물같은 것도 없고...




그냥 마을 옛날부터 있었던 이야기 같은데 어디 같다붙힐만한 이야기도 없고 해서 쓸까말까 하다가 써봄.........







아 그리고 여담인데 나 중학생 때 거기 다리에서 시체 발견된적 있었는데





 마을 할머니가




 아이고 뭣두어깡 귀신한테 밟혀죽었네 해서 소란스러웠던적이 있었음




 근데 경찰오고 삼십분도 안 돼서 교통사고 뺑소니 결론나고 바로 마을에서 범인도 바로 잡힘.






혹시 이 마을에 친척 계신 분들은 한발두발 귀신 얘기 들어보셨을텐데 그 한두어깡인지 뭔지 정확한 발음 알면 쪽지 좀 ㅎㅎ




우리 아빠도 헷갈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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