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짧은 내 경험담
IP :  .227 l Date : 18-07-12 14:58 l Hit : 2687
회사에서 몰래 공포글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요즘 통 뜸해서 내가 겪은 일을 써보려고해



정확히 말하면 우리 아빠가 겪은 이야기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할게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는 거실에서 주무시고 엄마랑 나는 안방에서 잤어



방문을 열어두고 잤으니까 여름이었던 거 같아



갑자기 거실에서 으어.어..으어...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



엄마는 원래 잠귀가 밝으셔서 벌써 같았으면 일어나셨을 텐데



"엄마.. 엄마.." 불러도 안일어나시는거야



밖은 온통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지 거실에서는 소리 나지, 그냥 잘까 나가볼까 고민하는데



듣다 보니 아빠 목소리더라고



순간 아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떨어지지 않던 등짝을 떼고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갔어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땀에 흠뻑 젖어서 허공에 헛손질 하면서 소리내고 계셨어



"아빠..!" 몇 번을 불러도 안 일어나,



"아빠.. 아빠...! 아빠!!!!!!!!!!" 울먹이면서 깨우니 눈을 딱 뜨시더라



그러곤 내 얼굴을 보고 바로 안아주셨어



아빠가 깨워서 미안하다고 언능 가서 자라면서 다시 누우시길래



나도 안방가서 잠들었어.



지금까지는 내가 겪은 일이고, 며칠 뒤에 아빠가 해주신 말씀은



그 날 상갓집 가셨다 약주 좀 하신 뒤 누웠는데



꿈에서 누가 아빠를 밀었대



커다란 물 웅덩이에 빠져서 도와달라고 소리 지르면서 허우적거리는데



위에는 분명 사람들이 많은데 누군지 보이지는 않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더래



어차피 거기서 죽을놈 뭐하러 도와주냐면서 하나 둘 자리를 뜨는거야



점점 힘이 빠지면서 정신을 잃을 쯤에 내 목소리가 들렸대



눈 떠보니 내가 깨우고 있었고



아빠가 쓴웃음 지으면서 우리 딸 덕분에 아빠가 산 거 같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



어릴 때는 내가 아빠를 구했다란 생각에 좋아했는데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 참 무서운 이야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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