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군대에서 직접 겪은 경험 2
IP :  .116 l Date : 18-08-22 01:37 l Hit : 1863
안녕.
어제 쓴 글이 재밌다길래 하나 더 쓰려고 ㅋㅋ
이건 어제 쓴 1번 경험담과 비슷해!
이거도 내가 직접 겪은거야

나는 간부들이랑 친하게 지냈어
다른 애들은 간부들 별로 안좋아하는데
난 군생활전에도 사회생활을 몇번 해봐서 그런지
간부들이랑 노는게 재밌더라고 ㅋㅋ
간부들이랑 지내면 회식도 자주 가고 외박나가서 간부 숙소에서도 자고 그랬어.

암튼, 대개는 나랑 친한 간부들이랑 근무서면 같이 놀고 근무서면서 특별히 할일 없으면
새벽에 당직실에 티비로 영화도 보고 그랬어.

근데 그날은 내가 별로 친하지 않은 간부였고 여자 소령 간부였는데
워낙 애들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는거도 많았고
일 떠넘기기도 많았고 그 간부가 일하는 부서와 내가 일하는 부서랑 별로 안친하고
업무적으로 서로 사이가 안좋을때였어.
평일이였으니 오후 5시쯤 당직근무 투입해서 지휘통제실에서
평소처럼 업무하고 방송할거 방송하고 저녁 10시되어서 병력취침인원 파악도 다 끝내고
내일 인수인계할 자료 다 만들어서 준비해놨어.
그러면 이제 할일이 거의 없어. 새벽에 전화오는거, 순찰도는거 그런거만 점검하면 되고
위병소 근무 들어가는거만 확인하면 돼.

1번에서 언급했듯, 밤 8시~10시, 10시~12시까지는 우리중대인원이 위병소 근무라
그때만 신경쓰고 나머지는 신경안써도 됐는데,
사령이 밤 10시에 애들 취침하자마자 바로 라면을 뜯어서 먹더니
바로 엎드려서 자더라고? ㅋㅋㅋ
원래는 당직때 자더라도 잠깐 조는 정도야 그렇다 쳐도 사령이 대놓고 자는건 좀 그렇잖아 ㅋㅋ
대놓고 잔다는건 새벽동안 일할걸 병사들에게 미루고 자기는 신경안쓰겠다 뭐 이런건데
어차피 사령 대신 일하는게 부관이라 사령 순찰나가면 부관이 사령 대신하고 그런거라
그냥 냅두고 사령실 티비로 뉴스보고 있었는데, 밤 11시 40분쯤인가 무전기에서 무전이 왔어.

"지휘통제실, 지휘통제실, 여기는 후문위병소 이상."
"후문위병소, 후문위병소, 여기는 지휘통제실 이상."
"여기는 후문위병소이고, 방금전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알림 이상"

??? 여자 비명소리??
뭔가 싶어서 잠시 멍 했는데 생각해보니
새벽때쯤에 고라니가 울면 사람 비명소리랑 비슷하거든.
고라니들이 군대 주변에 많이 살아서 가끔 부대 안에도 들어오고
새벽에 담배피러 나가면 그냥 멀뚱멀뚱 서서 나 담배피는거 보기도 하고그래.
그래서 처음엔 얘들이 고라니 울음소리를 잘못들었나 해서
그냥 무전으로 알겠다라고만 했어.

근데 뭔가 느낌이 쎄했어.
아니라 다를까 다시 무전이 오더라고.
"여기는 후문위병소이고, 여자 비명소리가 들린것 확인바람 이상"

우리 중대 애들이니까 당연히 목소리를 아는데
근무 나갈때 본 애들 목소리가 아닌거야.
뭔가 좀 그래서 사령을 깨웠어.

방금 무전이 왔는데 후문 위병소에서 여자 비명소리를 들은거 같다.
근데 고라니 울음소리를 잘못들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랬더니 사령이 뭔소리냐고 직접 무전기로 물어봤어.
그랬더니 무전기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확실하고 두번 들렸다는거야.

하.. 조용히 아무일 없이 당직 끝내고 내일 오침하고 라면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뭔가 일이 생긴거지.

그래서 자고 있던 5분대기조 애들이랑 조장 깨워서 준비되는대로 바로 보냈어.
아무리 5분대기조라도 자고 있는 애들 깨워서 무장시켜서 차로 내보내면 10분은 걸려.

5분대기조가 올라가고 나서 3분쯤 지났나 조장이 전화가 왔어.
그때가 12시 넘었는데, 여기 지금 근무서는 애들은 이미 교대한 본부대 애들이고
그런거 인수인계 받은적도 없고 비명소리는 들은적이 없다는거야.

최초보고가 11시 40분쯤이고 보통 11시 50분 ~ 12시 사이에 근무교대를 하니까 그 중간에
교대를 한거지. 아무튼 본부대애들은 모르는 상황이고
우리 중대애들이 무전한거니까 내가 중대 가서 복귀한 애들 행정반에 대기시켜두라고 해뒀어.
그 동안 5분대기조는 후문 위병소 수색을 했지.
행정반에 가서 애들한테 야 니들은 무전한 내용 인수인계도 안해주냐고 물었는데
무슨 무전이냐고 되묻는거야.
?? 야 니들 아까전에 후문 위병소쪽에서 비명소리 들었다며. 그거 본부대애들한테 인수인계 안해줬냐 물었더니
근무선 애들은 무전을 한적도 없고 비명소리를 들은적도 없대.
전화는 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데 무전기는 추적을 할 수가 없어서 확인할 바가 없었어.

이건 뭐였을까?
내가 잠깐 졸아서 꿈에서 무전을 받은걸까??

이때가 지난번에 내가 위병소에서 내려오던 병사들 보기 전 일이였는데
이거도 그 병사들의 장난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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