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스레딕] 그 친구가 보는 것들
IP :  .163 l Date : 18-12-15 02:49 l Hit : 4418
1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1:36:06 ID : K3Xs2mpSE7g 
안녕, 나는 현재 재수생이고 이것저것 보는 친구를 두고 있어. 뭔가 꾸준한 걸 하고 싶어서 매일은 아니어도 조금씩 그 애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듣는 사람 있어?

2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1:52:51 ID : K3Xs2mpSE7g 
보고 있는 사람이 없으면 뭐 어때. 누군가는 언젠가 보리라 믿고 있어. 그 친구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그 애는 구름을 닮았어. 몽실몽실하게 흘러가는 게 꼭 구름이라 구름이라고 부를게.

3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1:55:55 ID : K3Xs2mpSE7g 
00. 구름이는 색청이다. 흔히들 말하는 공감각자지만 이걸 따로 설명하는 법을 몰라서 그저 내버려둔다고 한다. 가끔씩은 맛과 향 역시 소리와 색으로 표현된다고 했다.

4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1:57:48 ID : K3Xs2mpSE7g 
그렇다고 일상생활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내 목소리는 무슨 색이야, 하고 묻거나 이 단어는 무슨 색이야, 하고 물으면 한참을 곱씹다 색깔을 말해주는 구름이를 볼 수 있었다.

5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2:00:34 ID : Be1xDAkk1ir 
o내가 보고잇다 !

6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3:54:51 ID : K3Xs2mpSE7g 
미안해 잠이 들었어....조금 생각 정리하고 다시 쓸게.

7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3:56:49 ID : qY9tfSE6Y5O 
ㅇㅇㅇ

8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3:57:44 ID : K3Xs2mpSE7g 
예를 들자면 봄비는 억새의 이삭 색깔이더라. 겨울비는 채도 낮은 푸른색이었으며 여름비는 초록빛에 가까운, 명도가 낮은 청록색이랬다.

9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3:58:44 ID : K3Xs2mpSE7g 
타 공감각자 눈에도 그리 보였을지는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구름이 최초의 공감각자였으며 아마 그 이후에도 다른 공감각자를 만나 보지 못 하리라.

10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01:41 ID : K3Xs2mpSE7g 
구름과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났다. 아무것도 모르던 1학년 시절, 사춘기며 과도기라 할 시기. 같은 동아리였고, 기숙사 룸메이트였다. 가끔씩 꿈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흥미로웠다.

11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03:35 ID : K3Xs2mpSE7g 
구름은 하찮은 예지몽을 꿨다. 그 날의 급식메뉴라던가, 누군가가 넘어졌을 때 주변의 반응과 공기의 흐름. 시각까지 하나 틀리는 것이 없었다. 데자뷰는 아니었더랬다. 구름은 꿈을 통해 미래라고 생각되는 것을 봤고, 자신이 해야할 바를 똑똑히 알았다.

12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05:19 ID : K3Xs2mpSE7g 
전부 대단한 것들은 아니었으므로 누군가의 미래를 바꾸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조금씩이나마 바꾸는 것.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했고 그것이 우리의 그릇에 맞았다. 큰 것이라 해봐야 시험지의 답을 보고 틀릴 문제 몇 개를 더 맞은 것 뿐이었다.

13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11:52 ID : K3Xs2mpSE7g 
한참을 친해지고 서로 죽고 없으면 못 사는 그런 사이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부모님끼리 혹시 둘이 사귀냐며 물어오기도 했었다. 어느 날이었다. 구름은 굉장히 찜찜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왔고, 나는 얘가 늘 그렇듯 어디 아픈 줄 알았다. 구름은 자주 아팠고 그게 일상이어서 학교를 종종 빠지기도 했으니까.

14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13:23 ID : K3Xs2mpSE7g 
쉬는 시간 끝나서....다시 가봐야 해 ㅠㅠㅠㅠ 몇 분 후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올게 기다려줘 ㅠㅠㅠ

15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4:16:28 ID : s3u5U41wmnC 
우와 신기해 ㅜㅜ 더 듣고싶어!

16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6:13:16 ID : AY4E5QoLe41 
글 예쁘게 잘 쓰네 내용도 이쁘고
기다릴게

17 이름 : 이름없음 2018/09/04 16:20:56 ID : pUY2oK3TPhg 
듣고있당 스레주우

18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01:47:11 ID : js7bCqjck8o 
아우 한참을 찾았네 ㅠㅠ 많이 기다렸다면 미안 ㅠㅠ 내일이 9모라...집 오자마자 바로 자야될 것 같아.... 모의고사 끝나고 바로 쓸게!

19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06:50:11 ID : IK5fhy5bzV9 
구름은 너희 어머님 말이야, 하고 운을 뗐다. 당시 엄마와 나는 가정사로 많이 지쳐 있었고 남의 입에서 나오는 내 엄마는 그다지 달가운 이야깃거리는 아니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몰라도 하지 말라고 말하려던 찰나였다.

"…혹시 발목 아프시다고 하지 않아? 왼쪽 발목 말이야."

정신이 멍해졌다.

20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06:52:05 ID : IK5fhy5bzV9 
최근에 엄마는 왼쪽 발목이 시큰거린다고 했었다. 나는 그걸 굳이 친구들한테 말하지 않았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 사실, 그게 당연한 행동이었다. 굳이 친구들에게 말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21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08:21:54 ID : 4JXzbDxTV9i 
그래서?

22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14:50:54 ID : 2KZdA3Wqktu 
와 색청그거 진짜 힘들텐데,.....그게 소리가 눈으로보이는거라 진짜 큰 충격받거나 스트레스 크게받은거일텐데....구름이 진짜 많이힘들겠다 물론 스레주 너도 그렇고

23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17:55:27 ID : XwJWja7dRzX 
안녕 얘들아 스레주가 왔어 오늘 수험생 친구들 모두 시험 잘 봤니? 못 봐도 괜찮아~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 노력하면 될 거야!!

>>22 구름이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근데 구름이는 선천적인 거고 본인이 느끼기에 그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아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어! 물론 만성두통이나 편두통이 있기는 하지만 약 꼬박꼬박 먹고 있고 본인이 괜찮다니까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24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19:36:24 ID : 2KZdA3Wqktu 
>>23 아아 선천적이구나...무슨 글을보다가 색청을 알게됬거든.....그 글에선 후천적으로생겼던거라 걱정됬었어

25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22:49:36 ID : s04INtdB81b 
오..색청이란거 처음 알았어..!! 되게 신비하다

26 이름 : 이름없음 2018/09/05 22:58:41 ID : 879cnxxvcsr 
되게 신기하다. 색청이라는거 처음 알았네..
구름이라는아이가 남들보다 성격도 예민하고 섬세할듯

27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4:06:36 ID : 02pXwIKY1jv 
>>24 나는 오히려 색청이 후천적인 게 가능한 지 처음 알았어!! 혹시 가능하면 무슨 글이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구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26 예민하고 섬세한 만큼 애가 둔해 ㅋㅋㅋㅋ 감수성도 풍부하고 그렇지만 날카로움의 예민함? 은 아니야~ 둥글둥글하고 하찮은(ㅋㅋ) 그런 느낌이야! 딱 구름같구나~  생각하면 돼!

28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4:10:47 ID : 02pXwIKY1jv 
굳이 말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말하지 않았고, 구름 역시 몰라야 했다. 그게 당연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

최대한 당황스러움을 감추고 물었다.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구름은 미묘한 얼굴을 한 채로 퍽 덤덤하게 말했다. 꿈 꾸고 일어나니까 왼쪽 발목이 아프길래.

29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4:13:58 ID : 02pXwIKY1jv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 리가 없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라며 구름을 부추겼고, 구름은 조금 난처한 얼굴로

"꿈은 기억이 안 나는데, 네 어머니 생각이 나면서 왼쪽 발목이 시큰거리더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 거야. 아니면 병원이라도 가보라고 전해줘. 라고 했다. 그 때부터였나, 구름은 무언가 '정상'의 범주에서 이상하리만치 벗어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0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7:58:58 ID : 02pXwIKY1jv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있었다. 다른 친구를 유심히 보다 꿈자리가 사납지 않냐느니, 요즘 악몽 꾸지 않냐는 둥, 심지어는 내일즈음 어디(신체 부위)를 조심히 다루어라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물론 입이 무거운 친구에게만 그런 말을 했기에 구름이 이상하다는 말이 돌지는 않았다.

31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8:02:18 ID : 02pXwIKY1jv 
구름은 우리가 이상함을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물을 때가 되어서야 그제야 속내를 털어놓았다. 자신은 이상한 것을 본다고.

32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8:04:03 ID : 02pXwIKY1jv 
요약하자면, 구름은 공감각자이고 가끔 예지몽을 꾸며 귀신따위의 것을 본다는 사실이더라. 사실이라면 지독한 우연이었고, 거짓이라면 오히려 그걸 납득할 법한 사실이었다.

33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8:04:19 ID : 879cnxxvcsr 
듣고잇어 !!

34 이름 : 이름없음 2018/09/06 18:06:10 ID : 02pXwIKY1jv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ㅠㅠ 일단 첫 번째로 하려는 이야기는 다 했어!! 앞으로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있었던 일들 쓸 거구...혹시 질문 있으면 말해줘!!

35 이름 : 이름없음 2018/09/07 19:22:39 ID : 7y40nA3TO04 
>>34 질문해도 될까? 두 개 질문하고 싶어! 첫번째는 공감각자들중에서 어떤 공감각자는 2를 파란색이라고 느끼는데 어떤 공감각자는 2를 초록색으로 느끼고.. 이렇게 다를 수 있어? 라는 질문하고.. 두번째는 그냥 소리나 단어를 떠올렸을때 딱 색깔이 마음의눈? 그런식으로 연상이 바로바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것도 공감각이야? 실례되는 질문이면 스루해줘도 괜찮아!

36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00:00:36 ID : js7bCqjck8o 
>>35 질문해줘서 고마워! 이거 물어보느라 늦었다 ㅜㅜㅠㅜ
1. 우선 공감각자들도 다 다른 사람이니까 같은 단어나 존재를 다른 느낌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고 해! 그리고 숫자 2를 인식하느냐, 발음으로 2를 인식하느냐, 글자 자체의 모양을 인식하느냐에 따라서도 다 다른 것 같더라고.
2. 그런 것도 공감각이 맞대! 공감각은 후천적으로도 생기는 거라서 빨간 걸 보면 따뜻하다 느끼고 파란 걸 보면 시원하다 느끼는 그 감각조차 공감각이라고 한대. 우리 국어 배울 때 공감각적 심상의 공감각이 여기에서의 공감각이야!

37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00:04:05 ID : js7bCqjck8o 
오늘은 구름이가 아주 어릴 떄 있었던 일을 써볼까 해. 혹시 듣고 있는 사람 있어?

38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02:39:49 ID : vzSJRu7dQk7 
듣고있어~  풀다보면 들어주는사람들많을거야

39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09:18:47 ID : 9Ao7usnRyK2 
구름은 어릴 때부터 이상한 것을 보았다고 했다. 선천적인 것일 터였다. 구름의 부모는 어린애는 으레 그런 것을 보기 마련이니 그런가보다 했을런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린아이의 헛소리 정도로 치부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구름은 어찌 되었든 부모의 그런 배려-혹은 무심함- 덕분에 '평범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다.

40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09:25:17 ID : 9Ao7usnRyK2 
01. 구름은 자신이 무언가 남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얼마 되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의 그림에는 없는 새카만 덩어리가 언제나 자리했기 때문이었다. 가족을 그릴 때도, 친구나 오늘 있었던 일을 그릴 때도 변함이 없었다. 항상 구름의 옆자리엔 그림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검은 사람의 형체가 그려져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유치원 때의 그림을 보관하고 있던지라 나 역시 그걸 본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리모델링을 하면서 외가의 창고로 갔기 때문에 자신조차도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어린 아이가 그림자나 명암을 그릴 리는 없었다. 애석하게도 구름은 썩 잘 그린다는 평을 받았으나 천재의 축에 속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구름의 옆에 자리해 있던 그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41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13:33:06 ID : 9Ao7usnRyK2 
구름이 어릴 적에는 일기장에도 가끔씩 나에게는 검은 친구가 있다, 의 뉘앙스로 적은 적이 있다고 해~! 그걸 본 어머님한테 엄청 혼나고 다른 주제로 일기를 다시 썼다지만… 검은 친구는 뭘까? 구름이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우리들에게는 정말 괴담이나 다름 없어!

42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15:13:11 ID : 61wmpO8koL9 
아직도 구름이랑 친해?

43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1:56:34 ID : 9Ao7usnRyK2 
>>42 구름이랑은 아직도 친해! 오늘도 만나고 왔어. 저녁으로 고기 구워먹었다!!

44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11:58 ID : 9Ao7usnRyK2 
02. 특이하게도 구름의 가족 중에는 무당이나 신기가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외가 쪽이나 친가 쪽 중 어느 곳에서도 '그 쪽' 사람이 없다는데, 구름은 자기 자신도 그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추석 즈음 그 해 가장 큰 보름달 아래 태어났다는 구름은 어쩌면 음기를 강하게 받은 게 아닐까?

45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0:14 ID : 9Ao7usnRyK2 
03. 우리가 다녔던 학교는 꽤 오래되어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던 곳으로 그만큼 사람도 많이 죽었고 괴담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구름은 더더욱 어두운 곳에 있기를 싫어했다. 종종 귀신을 보아도 아무렇지 않으려 노력한다는데, 그 중 몇 번 표정관리가 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구름의 이야기를 조금 새롭게, 각색한 것이며 구름이 중학교적 친구에게 말해준 내용이다.

46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5:06 ID : 9Ao7usnRyK2 
나 사실 귀신 보는 거 아니냐고? 아니라니까 그러네. 아, 아주 친한 사람이 딱 한 번 본 적 있기는 해. 너 깨어있는데 가위 눌려본 적 있어?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예절실에 있던 일인데 우리 미술 조별과제 했다던 때 기억나? 그 때 이야기야. 원래 고등학생 조별과제가 그렇듯이 하고싶은 사람들끼리 했었잖아. 나도 그랬었는데, 그 중에 가장 친했던 애가 엄청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거든. 방언도 터진 적도 있었대. 나는 그런 것 안 믿지만, 아무튼.  그런데 말이야. 조별과제 하기 전에 걔가 기도를 하려 했더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일들이 모두 순탄하게 풀리도록 도와주세요. 어쩌구.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돼. 기도를 하려는 그 순간, 가위가 눌렸던 거야. 가위를 한두번 눌린 게 아니라지만 그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을 거래.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는 목사님 이야기를 떠올려서 되는대로 생각나는 구절을 내뱉었는데 그게 딱 주기도문이었대.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 하고 입을 떼려는데 거기서

47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5:42 ID : 9Ao7usnRyK2 
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우리를시험에들게하지마시옵고다만악에서구하시옵고다만악에서다만악에서다만악에서다만악에서우리를시험에들도록다만악에서

48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6:55 ID : 9Ao7usnRyK2 
기분 나쁠 정도로 낄낄낄 웃더래. 알지도 못 하는 소리가 귓가에서 막 들리는데, 나 같으면 아주 울었어. 기도하느라 감았던 눈을 억지로 뜨려고 하면

49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7:42 ID : 9Ao7usnRyK2 
눈뜨려고?눈주는거야?그눈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내꺼야

50 이름 : 이름없음 2018/09/08 22:38:34 ID : 9Ao7usnRyK2 
눈 하나 뜨지도 못 하게 겁을 주고 그러는 거야. 그렇게 한참을 뭐라고 속삭이다가 가위가 조금씩 풀리길래 눈을 떴는데, 글쎄... 계속 옆에서 기도하는 흉내를 내고 있었대. 걔가 거기에서는 죽어도 과제 못 하겠다고 해서 결국 카페로 옮겨서 회의만 하고 끝났었던 기억이 있네.

51 이름 : 이름없음 2018/09/11 22:05:21 ID : O5TXy6qlDxU 
으으 무서웠겠다ㄷㄷ

52 이름 : 이름없음 2018/09/13 13:51:39 ID : hak4K1Cja8o 
ㄱㅅ

53 이름 : 이름없음 2018/09/13 14:35:13 ID : 3xyFjvwrbu2 
.

54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3:57:18 ID : TPiklbipapT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ㅠㅠ 그동안 장염에 걸려서 계속 사경을 헤메고 있었거든 ㅠㅠ 기다려줘서 또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55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3:58:18 ID : TPiklbipapT 
이번에는 나도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풀어볼까 해! 혹시 동접인 사람 있니?

56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3:59:58 ID : TPiklbipapT 
없나보네 ㅠㅠ 그럼 풀어볼게!

57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4:06:07 ID : TPiklbipapT 
학교의 역사가 깊은 만큼 동아리도 오래되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던 합창단의 단원이었다. 제 1 음악실과 제 2 음악실, 그리고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연습실로 나뉘어진 별관 2층에는 여러모로 으스스한 소문이 많았다. 목이 잘린 선배가 나온다던가, 밤에 거울을 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그런 몇몇은 사실인 소문들. 소문은 으레 살과 살이 붙여져 과장되어 퍼지기 마련이었고 오래된 곳에서는 그 거품이 더 심했다. 음악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따금씩 귀신의 장난으로 혼자 음악실 안에 있던 사람은 밖에서 열어주지 않는 한 나가지 못 하게 된다더라, 하는 소문이 있었다. 대다수가 무섭다는 듯 떠들어 댔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무엇보다 구름이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니까. 당시의 나는 구름이 귀신 이야기만 나오면 좋아하는 오컬트 매니아인 줄 알았으므로, 자칭 귀신 본다는 애가 그렇게 시큰둥할 리 없다는 생각에서 도출해낸 나름의 결론이었던 것이다.

58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4:15:04 ID : TPiklbipapT 
나중에 왜 관심을 가지지 않았느냐 물었을 때, 구름은 그걸 듣고 딱 한 마디 했었다.

"내가 왜 그걸 신경 써?"

……. 틀린 말은 아니었다. 구름은 그에 대해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오컬트 마니아긴 했지만 귀신을 보고 듣기 때믄에 그랬던 것이니까.

59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4:18:49 ID : TPiklbipapT 
뒷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어쨌든. 합창단원의 특권 중 하나는 마음대로 음악실을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학교에 노래방 기기가 있었으므로 노래를 부를 수도 있었다. 종종 그게 좋다며 구름은 나를 따라 음악실에서 놀기도 했었다. 문제는 혼자 있을 때였다. 혼자 합창 연습을 하고 난 뒤에는 누군가 꼭 제 노래를 듣던 것처럼 있을 리 없는 인기척이 존재했다.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기분 탓이라 여기며 어떻게든 넘어가려 했었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해오기도 했었으므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60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4:23:01 ID : TPiklbipapT 
그러던 어느 날, 불쑥 구름이 나에게 말했다.

"오늘도 연습 가면, 나랑 같이 가."

구름과 함께 있으면 애초에 찜찜한 기분도 들지 않았고 오히려 유쾌하기까지 했으므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자고 대답한 이후부터 방과후가 기대되었다. 어쩌면 그게 화근일런지도 몰랐다.

61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4:36:31 ID : U0k05UY67ze 
나 보고있어!

62 이름 : 이름없음 2018/09/15 18:07:45 ID : O6Y2smK5fcH 
보고잇엉

63 이름 : 이름없음 2018/09/16 12:19:47 ID : SMnWlA6i2rf 
너무 재미있어 ㅠㅠ

64 이름 : 이름없음 2018/09/16 23:23:17 ID : js7bCqjck8o 
봐줘서 다들 고마워 ㅠㅠ 문제 좀만 더 풀고 썰 풀게!!

65 이름 : 이름없음 2018/09/16 23:51:42 ID : hs060k4FdxB 
안녕 스레주. 풀어주는 이야기 잘 보고 있어. 혹시 질문 하나 해도 괜찮을까? 만약 실례라면 이 레스는 무시해주길 바래..! 나는 내 기억이 있을때 부터 단어를 떠올리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색이 떠오르고 가끔 혹은 대부분 소리가 귀로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마음에서..라고 표현해야하나 ㅜㅜㅜ 표현 하기가 애매하네.. 어쨌든 그렇게 들려오기도 하는 사람이야.. 나는 누구나 이러는 줄 알았는데 이 스레를 보고 공감각이라는 걸 알게 되고 누구나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 인터넷에 공감각이라고 쳐봐도 알려진 게 얼마 없는 것 같더라고.. (내 검색 능력이 좋지 못한건지는 몰라도 ㅜㅜ) 그러다보니 내가 공감각자인건지 그냥 억지로 끼워맞춘건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이 레스를 달게 되었어. 구름이라는 친구도 확답을 내리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겪는 이런 현상이 공감각자가 겪는 상황 맞아..? 조금 웃길지 몰라도 내가 공감각자인건지 일반인인지 궁금해

66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00:08:04 ID : hs060k4FdxB 
>>65 여기서 내가 쓴 일반인이란 공감각자가 아닌 사람을 말하는거야...!!! 말에 오해를 살만한 실수가 있네 미안해 ㅜㅜ

67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1:58:41 ID : qY2q7uk3xCq 
늦어서 미안해!! 깜박 잠들고 잊어버렸었어…….

68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00:58 ID : bzRyE6ZfWja 
하이

69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08:48 ID : qY2q7uk3xCq 
>>65 일단 질문해줘서 고마워!! 그래서 물어보기는 했는데...어...일단 자기도 그렇게 들린다는 것 같아

70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09:17 ID : qY2q7uk3xCq 
왜 내가 저 질문에 확답을 못 내리냐면 ㅠㅠ 걍 대답이 애매해서...... ㅠㅠㅠㅠ

71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10:08 ID : qY2q7uk3xCq 
이미지보기
직접 판단하라는 의미에서 톡 올려볼게.... 이거 그렇다는 뜻 맞지?

72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11:45 ID : qY2q7uk3xCq 
그럼 마저 썰 풀게! 판단은 알아서 해줘~~~

73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14:31 ID : qY2q7uk3xCq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나고, 저녁을 먹기 전에 비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그 시간에 음악실에서 떠들고 노래도 부르며 놀았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자 출출해지기 시작한다는 구름을 끌고 학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때까지는 꽤나 평범한 일과였다.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74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14:38 ID : qY2q7uk3xCq 
야자 1교시가 되자 구름은 야자를 하기 싫다는 이유로 음악실에 눌러 앉아 휴대폰을 하고 있었고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합창 연습을 했다. 간간이 노래를 못 부른다며 성질을 부리는 구름을 무시하고 가끔은 반응해주면서.

"나 갈게."

야자 2교시가 채 끝나지 않았을 무렵 불쑥 구름이 꺼낸 말이었다.

75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2:19:58 ID : qY2q7uk3xCq 
"벌써 가게? 왜?"

아직 야자도 안 끝났잖아. 내가 품은 의문이었다. 진짜 노래를 못 불러서 가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 말하지도 않은 그 의문을 다 알고 있다는 듯 구름은 손사래를 치면서까지 웃으며 부정했다. 그게 아니라 엄마가 나오라고 했단다. 간식 사주겠다고, 지금 정문 앞이라고.

76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20:58 ID : 6Y66lyNzbDs 
오오오 보고있어!!!!!

77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34:42 ID : qY2q7uk3xCq 
맛있는 걸 마다할 구름이 아니었으므로 조금 서운했지만 나는 얼른 가라고 말했다. 신난 구름은 바로 가방을 싸고 음악실을 먼저 빠져나갔고, 나는 하는 수 없이 혼자 음악실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어쩐지 기분이 찝찝했다. 나 혼자 있는데, 누군가가 있는 듯한 그런 느낌.

78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35:07 ID : qY2q7uk3xCq 
서둘러 저녁 연습을 마치고 나가려 문을 열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나는 누군가 나를 비웃는 환청을 들으며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왜지? 왜 문이 잠겼지? 경비 아저씨가 실수로 잠궜나? 당황한 나는 문을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문이 아래위로 고정되는 형식이 아닌 두 문을 함께 연결하여 잠구는 형식이었기에 앞뒤로 흔드는 대로 조금이나마 덜컹여야 정상이었다.

79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35:37 ID : MmNz9eFba5O 
오오..

80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40:51 ID : qY2q7uk3xCq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온갖 의문이 머리를 가득 채울 때 쯤에 음악실의 모든 조명은

팟,

하고 꺼졌다. 정전이었다. 아니, 차라리 정전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설마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으나 정말 귀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 바람과는 다르게 선배들이 말해주었던 그 모든 괴담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81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43:24 ID : qY2q7uk3xCq 
음악실에는 귀신이 산다고, 혼자 있게 되면 열리지 않을 때가 있을 거라고. 그런데 정작 해결책 따위는 생각이 나질 않았다. 어떻게 행동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했지? 키득거리며 비웃는 소리는 귓가에 끊임없이 울리고 있엇고 이젠 그마저 변형되어 무어라 말을 걸고 있었다. 차라리 미쳐버리는 게 나을 성 싶었다.

82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47:19 ID : qY2q7uk3xCq 
문득 뚜렷하게 들린 소리는

"그러게 왜 그 애를 데려왔어? 무서웠잖아."

이제 우리랑 같이 있자. 라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아. 나는 이제 진짜 끝이구나. 구름을 괜히 데려왔어. 이제 여기에 갇혀서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몰라.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지? 구름이는 왜 하필 오늘 나와 같이 가지 않은 거지? 함께 가도 됐잖아. 하는 생각들이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 문을 두드리던 손은 아파왔고, 공포심은 더해만 갔다.

83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50:47 ID : qY2q7uk3xCq 
억울하고 서러웠다. 아프고 슬펐다. 수치도 모르고 엉엉 울면서 몸을 문에 갖다 박아도 보고 누구에게 들리지라도 않을까 살려달라 있는 힘껏 외쳐도 보았다. 체감상 몇 시간은 지난 것 같았다. 나는,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목이 죄어오는 것을 느꼈다. 분명한 죽음의 서막이었다.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앞으로는 들이지 않을게요. 반쯤은 쉰 목소리로 외치며 극장의 것을 닮은 그 문을 득득 긁고 보이지도 않는 그 환청에게 애원을 했다. 나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몰랐다.

84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4:53:11 ID : qY2q7uk3xCq 
따르르르릉,

구세주였다. 깜박하고 벨소리를 무음모드로 해두지 않은 게 나를 살렸다. 몇 번이고 울리는 벨소리에 나는 누군지도 확인하지 않고 허겁지겁 전화를 받았다.

"야, 문 열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급하게 외치는 구름이었다.

85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5:05:43 ID : qY2q7uk3xCq 
미안해 일단 여기까지 쓸게 ㅠㅠㅠ 아마 밤에나 좀 올 것 같아!! 질문 계속 받고 있으니까 있으면 말해줘~~

86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5:23:12 ID : tze1yFinQsq 
헐 재밌어!@ 빨리와줘 스레주!!!!

87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5:51:23 ID : hbyNwLfe442 
>>71음 역시 나는 공감각자인건가.. 답변 고마워!! 앞으로도 스레주 스레 응원하며 열심히 읽을게! 재미있는 스레 올려줘서 고마워!

88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30:32 ID : 7s3B81io3Wk 
구름의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문을 열었다. 아. 문이, 열렸다. 그것도 너무도 쉽게. 내가 죽어가던 시간이 거짓이던 것처럼. 그리고 문 앞에는 숨을 거세게 몰아쉬는 구름이 있었다. 문 손잡이를 쥔 채로.

89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33:20 ID : 7s3B81io3Wk 
"괜찮아?"

잔뜩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던 구름은 숨을 몇 번 더 몰아쉬다 제 페이스를 되찾고 철퍼덕 바닥에 주저 앉았다. 뛰어온 모양이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며 묻고 싶었지만, 그럴 기력도 없었고 아직 음악실 안에 있었으므로 나는 허둥지둥 밖으로 기어나갔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숨통이 그제야 트였다.

90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36:44 ID : 7s3B81io3Wk 
울음을 겨우 삼키고 진정시키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보니 구름은 말없이 내 옆에 있었다. 괜히 화가 치밀었다. 너만 나가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순 억지인 걸 알고는 있는데, 어디에 이 서러움을 풀어야 할지 몰라서 구름에게 그 화살을 돌렸다. 왜 왔어,

"겨우 5분이야."

생뚱맞은 대답이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눈살 찌푸리며 다시 올려다 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굉장히 의외의 것이었다. 어쩌면 나에게만 의외일 지도 몰랐다.

91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38:41 ID : 7s3B81io3Wk 
"5분 걸렸다고. 나 나가고, 너 갇혀서 난리 떤 지."

머리가 멍해졌다. 몇 시간이라고 느꼈던 게, 겨우 5분? 그렇다면 아직 야자가 끝나지도 않았다는 말이 된다. 정신이 퍼득 들어 휴대폰을 살폈다. 아.


오후 9시 30분. 야자가 끝나기 30분 전이었다.

92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42:36 ID : 7s3B81io3Wk 
그 후론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구름과 손을 잡고 교문을 빠져나오고, 집에 가고. 몸에 시퍼렇게 든 멍을 보고나서야 나는 이게 꿈이 아님을 알았다. 그리고 괴담은 어디까지나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까지.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무렵. 신입생 신고식치고는 굉장히 늦고, 끔찍했던 경험이었다. 나는 합창단을 탈퇴했고 다른 동아리에 들었으며 내 2학년 예체능 선택 과목은 음악이 아닌 미술이었다. 아주 사소한 것들만이 바뀌었을 뿐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괴담 정도로 소비하기로 했다.

93 이름 : 이름없음 2018/09/17 18:43:29 ID : 7s3B81io3Wk 
음악실 이야기가 이상으로 끝이 났어!! 혹시 질문이 있다거나, 구름이에게 할 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출처: http://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288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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