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시골에서 들은 이야기들
IP :  .60 l Date : 19-08-16 14:48 l Hit : 4199
안녕 베이리들

나냔은 대학 졸업하고 백수생활하다가 집에서 엄마아빠 눈치보여서 이번 여름에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일도 도와드릴겸
시골에 살고계신 작은아버지 사촌동생들도 돌볼 겸 지방으로 내려왔어

시골에서 뭘 하느냐고?
거의 대부분 어르신들이 회관에 모여서 생활하셔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시골이라 전기세가 싼건지, 노인회관에 지원금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인회관에는 항상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안마의자에 컴퓨터에 티비는 우리집보다 고화질이야

그래서 하루종일 회관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사는 느낌이랄까?
고령이셔서 끼니를 매번 해결하기 힘든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같이 점심식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셔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옛날에 진짜로 있던 일들이라기엔 현실 공포이야기들이 많아서 한 번 글 쪄본다!

문제시 둥글게 알려주길 바라ㅎㅎㅎㅎ


1. 외지에서 온 부자

우리 시골은 섬이야
동네 할아버지들께서는 옛날에 간척사업 노동을 하셨는데 그때 있었던 일이래

동네에 작은 항구가 있었는데 거긴 원래 고기가 엄청 잘 잡히기도 하고
태풍이 불어도 배가 잘 뒤집어 지지 않는 신기한 곳이었대

그 항구 바로 앞에 작은 땅? 터? 가 있었는데
거기서 잡은 고기 작업도 하고 가끔 제사도 지내고 그랬었나봐

원래 그 땅의 주인은 동네 주민이었는데,


그 사람이 도시로 나가면서 그 땅을 외지인에게 팔았대

그 외지인이 거기에 집을 짓겠다면서 동네사람들이 두고 쓰던 그물이라던지 부표라던지
뱃일에 필요한 물건들을 자기 마음대로 버려버린거야

그러고는 간척사업때문에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서 (어르신들은 바다가 죽었다고 하셨어)
고기도 안잡히고 그물에 이끼가 끼기 시작해서 하나 둘 그 쪽으로 가지 않으셨대

외지인이 동네에 들어올 때 즈음에는
가끔 놀러오는 애들이나 간척사업에 쓸 바위를 싣는 수레만 왔다 갔는데

그 당시 구경하기 귀했던 차가 두어대씩 주차되어 있었고
항상 다른 차였대

동네 아이들은 그 휘발유 냄새를 맡고 싶어서 그 집 근처를 기웃거리곤 했었다고 해

그러다 어느날  한 아이가 그 집안에 있는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친거야
근데 그 남자는 눈을 피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지도 않고 그냥 벽에 바짝 붙어서 우뚝 서있었대

그게 무서워서 눈이 마주친 그 애는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집 안에서 어떤 할머니가 싸리비 (빗자루)를 들고 역정을 내면서 쫓아온거지

한 번만 더 집 안을 들여다 보면 눈을 뽑아버리겠다며...

그 일 이후 왠 정장을 입은 젊은 사람들이 빵이랑 고기랑 사들고 마을로 와서

전엔 죄송했다
그냥 스윽 사라졌대

그렇게 그 집은 그냥 거기 있는 집, 아무도 안가는 곳에 혼자 있는 집

그렇게 그렇게 1년 정도가 흘렀대

그러다 사단이 난게


어느날 그 집안에서 소리지르던 그 할머니가 피칠갑을 하고
나무에 목이 멘 채로 발견이 된거야

그 당시에 경찰을 부르면 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동네 어르신들이 시신을 나무 아래로 옮기고

그 집에를 먼저 갔는데
온갖 똥냄새에 피냄새에 악취란 악취는 다 나고

마당에 있던 차는 찌그러지고 창문은 깨지고
집도 난장판에 집안이 피바다였대

흉흉하다며 아무도 그 집에 못들어가고 있을때 즈음 경찰이 도착했고

나중에 들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그 안에는 죽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나봐
그것도 손발이 묶여 처형식으로 죽었거나 벽에 묶여서....

알고 봤더니 그 외지인은 도시에서 조폭무리를 이끌던 1대 수장이었고
은퇴 후에 숨어살기 위해 그 깡촌까지 내려온거....
근데 그 이후에 그 조직 안에서 배신자가 생겨 살해협박을 당해서
2대 수장이 경호원을 붙여줬는데

2대 수장이 배신을 해서 그 일가족이 죽은거였대

목이 메인 할머니는 1대 수장의 첩으로 밝혀졌고
본 부인을 포함해 식모, 키우고 있던 개까지 전부 목을 베서 죽였다더라

내가 가장 무서웠던건

그 집이 부잣집인걸 아는 동네 사람들이 밤마다 몰래 몰래 그 집에 가서
부엌데기며 살림살이를 훔쳐왔고 아이들도 낮에 그 집에서 금붙이를 찾는다며 놀았대

그리고 수군대기를 그 첩이 아이를 내쫓으며 뛰어왔던 그날
아이가 본 건 누군가의 시체였을 수 도 있다고 했대
그 입막음 혹은 그걸 시체라는걸 알고 있는지 확인사살하기 위해 사과를 하러 온 것이 아닐까... 하신다고


2. 우물 욕심쟁이

우물 하면 원기둥의 담으로 둘러싸인 지붕이 있는 그런 우물을 떠올리게 되지?
근데 아닌것 같더라고 그냥 돌로 동그랗게 여기가 우물입니다~ 하고 표시되어 있고
그 위를 나무 판자로 뚜껑을 덮는게 시골에서 일반적인 우물인것 같아

옛날엔 냉장고가 없어서 동네마다 우물을 냉장고 처럼 같이 쓰곤 했는데

그 우물을 독점하고 싶었던 어떤 욕심쟁이에 대한 이야기야

우물을 내는 건 엄청난 공사였대

그래서 마을에 한두 개 뿐이 없었고 그걸 사람들이 나눠쓰고 아침마다 물도 떠다 쓰고 한거지

마을에 어떤 젊은 남자가 그 우물을 팔 때 자기가 제일 많이 일했고
또 자기집에서 가장 가까우니 쓸때 허락을 받고 쓰라고 한거야

동네 어르신들은 그야말로 기가 찼지만 사실이기도 하고
또 당장 그 우물이 없으면 아쉬운 상황이라 그렇게 하셨다나봐

그 우물이 동네 뒷산 산자락에 있는 우물인데 (지금도 있음, 지하수 펌프로 농업용수로 쓰인대)
동네 아줌마들이 들일 하다가 더워서 물을 한 번 먹는 것 조차도 허락을 받으라고 한거야

그때 즈음엔 마을이 가물기 시작해서 개울물이라던지 빗물을 모아둔 걸로는 생활이 어렵기 시작했대
근데 그놈 얼굴은 하루하루 마르기 시작하더니 성질은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고
하다하다 우물에 이용료까지 받으려고 함

그러던 중에

그 집은 자기가 독식하려던 그 우물이 있는 산자락 절벽에서 떨어진 바위에 깔려 죽었대
(깔려 죽었다는 분도 있고 바위에 맞아 죽었다는 분도 있고 기와에 맞아 죽었다는 분도 있더라)


그 이후에 그 집에 어떤 가족이 들어와서 또 우물 독점 그짓을 했는데
장남이 우물에 빠져 익사
이사 와서 낳은 아이는 무항문증(항문이 없이 태어나는 선천적 병)으로 사망
이듬해 아내는 물뜨러 갔다 뭐에 걸려 넘어져서 임신중인 아이 유산 (산이지만 길은 정말 완만한 경사임)
가세도 기울다가 어느날 야반도주 했대
 

산신을 노하게 한 벌일까? 아니면 정말 우연이었을까?


가끔 그 우물을 지나는데 지날때 마다 뭔가 무서워 질 것 만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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