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문제집] 로즈리가 사교육 은퇴한거 알고있니?
IP :  .228 l Date : 14-02-03 21:44 l Hit : 17573
안녕하십니까? 로즈리선생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마음까지 오늘은 더 춥기만 합니다.

2014 수학능력시험은 드디어 끝이 났고, 실시간 방송에서 나오는 나의 자랑스런 제자들의 모습에 난 왜 그리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짠했고, 아팠고, 아렸습니다...
그래......
그게 내가 19년간 수험생들과 함께 살아온 길입니다. 그리고 감정이입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조금 양해를 구할까 합니다.
내 인생의 절반을 여러분과 함께 지냈습니다.
내 지식을 소진하기만 했지, 다시 축적하고 쌓을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아프고 지친몸으로 강행군을 하기만 했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돌 볼 시간은 부족 했습니다.
학생들이 끼니를 거를때 너희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만 했지, 정작 저는 밥거르기가 일상이었죠,
학생들이 아파 결석을 할 때 너희는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만 했지, 정작 저는 아파도 수업을 했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로즈리는, 그렇게 사랑을 준 175만명의 누적 제자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감사해하지 않는 로즈리가 되었으며,
어느순간 지식을 소진만 하고 있는 로즈리가 되었으며,
어느순간 내 노력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로즈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메가스터디에서 비타로 이적한 단 하나의 이유는 전속계약이 싫어서였습니다.
전속이라는 이름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타에서의 제 모토가 "교육기회의 평등"이었습니다.
간혹 학생들이 오해하던데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다만, 기회가 불평등하다고 느꼈을뿐이죠.
여러분에게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저는 학교에서, 지방에서, 온라인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기회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비타와의 계약이 2013년 11월 30일자로  종료됩니다.

3월부터 저는 많은 싸이트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습니다.
알고계신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디지털대성(+비상,강남구청), 스카이 에듀(+위너스터디)등 고등부싸이트외에도 공무원싸이트까지 남들은 평생 보지도 못 할 액수를 제시했으며, 역시 전속계약을 제시했죠.
하나님이 아니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저는 그 제안을 거절하였기에, 혹은 성립되지 않을 제안을 하였기에, 지금 오늘에서야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 얘기를 할수 있겠네요. 2014 수험생들이  혹여  마음 다칠까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잠정 은퇴를 결정합니다.
부를 축적하려 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결정입니다.
학생들을 우선하지 않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결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지식의 충전기회를 갖고,
감사의 마음을 다시 찾으며,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 얻고 싶기 때문입니다.

장점 은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제가 메가스터디로의 이적 전에 둥지를 틀고 있던  EBS공교육으로 다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수험생들이 강의를 들을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험생들을 위해 지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제가 수험생들에게 내 지식을 기부하고,  조금 떨어져서  나를 채우려 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혹자는 그럼 싸이트에서 수업하면서, 이비에스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앞서 얘기했던 것들을 똑같이 되새김질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픈데 아프다 못하고, 지식은 소진하고, 당연한 것이고 되고, 부만 축적하고 있는 듯한...
또한 사교육을 하면서 제 이름값이나 명성을 얻겠다고 이비에스를 이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지 그러지 않아도  전국에 로즈리를 아는 수험생들은 많으니까요.~
혹자들은 사교육에서 점점 밀려나서 그런거라며 또 허울 좋은 핑계꺼리를 붙일 수 있겠지요.
그랬다면 앞서 많은 교육싸이트에서 저를  섭외 할 이유도 없었을테고,
현재 100억매출 이상을 누렸던 1타강사들은 생각외로 견고한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에
 그 아성을 쉽게 무너트릴 수는 없습니다.
광고 마케팅전략은 결국  언제나 바닥이 보이니까요.
그냥  다만 돈을 내야만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사교육 싸이트에서 제가 잠시 사라질 뿐이지,
영원히 여러분 곁을 떠나거나,
제 이 소중한 지식을 나만 갖고 있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좀 나눠갖고, 그 기회도 공평히 주자는 취지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EBS에서 2015수험생들을 위한 강의는 지난 10월부터 촬영중이었으며, 다음 주 면 오픈 예정입니다.
그 간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들었고 따라와 줬던 강의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판단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손으로 만드는 영문법서"+"369구조.어법끝"을 통합시킨 업그레이드 어법과 구문강좌입니다.
교재가 제 원작이면 또 하나의 어마한 수입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제 교재는 아닌것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비에스의 교재와 강의들은 거의 문제풀이인게  늘 마음에 걸렸던지라, 개념강의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그냥 돌려드리고 싶었고, 저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예정된 이비에스 강좌가 끝나면  다 끝마치지 못한 어학 석사과정을 미국에서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제가 조금만 제 시간을 가져도 되는지요?
제가 조금만 더 공부를 해도 되는지요?
제가 조금만 건강해져도 되는지요?
제가 치열한 사교육에서 잠시 사라져도 되는지요?

서두에 말씀드린것처럼 제 인생의 절반을 수험생과 함께 살았기에,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양해를 구하고,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멋있는 결정이라는 칭찬을 받고 싶었고,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응원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띄웁니다.


2014 수능을 보신 나의 자랑스런 제자들...수고 많았습니다.
2015 예비수험생들 우리 이제 더 멋지게 만납시다!
제가 혹시 일년쯤 후 사교육으로 다시 돌아올 땐
 더 겸손하고,
더 겸허하고,
더 많이 알고,
더 충만한 로즈리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2013년 11월 9일
 수능 끝난 이틀 후 가을  ROS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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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쓴대로 이비에스에서만 강의하고 있는데 강의수가 84강이나 되고
로즈리가 중요한것만 또 추려놨더라고. 24강이던가.

나냔 일단 로즈리라는 선생님 되게 좋아하는 냔이구,
실제로 고3때 로즈리 듣고 성적 진짜 많이 올랐어. 지금은 재수 준비하고 있지만 (수학이 다해쳐드셨쟈나여...)
다시한번 어법 정리하려고 찾아보니까 이비에스로 갔네.

http://www.ebsi.co.kr/ebs/lms/lmsx/retrieveSbjtDtl.ebs?sbjtId=S20130001133
나도 이거 오늘 발견해서 아직 오티밖에 안들어봤는데 올해 다시 준비하면서 짬짬히 들어보려공.
그냥 좀 아쉽기도 한 마음에 외스에 올린당.

근데 마지막에 다시 돌아온 말도 했으니... 언젠간 돌아오긴 할것 같아
그땐 로즈리 강의 듣고있음 안되는데... 대학 가야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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