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네이트판] 곧 가족될텐데 자기엄마한테 쓰는 돈 아깝냐는 남친
IP : l Date : 22-05-28 19:40 l Hit : 228
저랑 남친은 양가 부모님께 결혼한다고 알리긴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실행 안한 단계였어요 지금은 완전히 쫑 났지만...

남친이 저의 엄마 회사 근처에 간 김에 엄마랑 둘이서 밥 먹으려 했었나봐요
저는 되게 고마워했죠
나 없이도 우리 엄마 생각해주고 챙겨주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엄마가 고맙다며 남친이 좋아하는 장어 덮밥을 사주겠다고 데려가셨고 금액은 5만원이 안나왔어요
근데 엄마 몰래 남친이 계산했고 저는 그게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남친이 자기네 어머니랑도 밥 한끼 했으면 하길래
저도 기분 좋게 연락 드려서 제가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했죠

미리 친해지면 좋다고 생각했어요

식당 예약하려고 뭐 드시고 싶은지 여쭤봤는데 어머님이 직접 예약할테니 거기로 오면 된다고 하시기에 알겠다 했죠

그리고 당일 아침에 회사에 있는데 주소를 보내셨길래 바빠서 바로 확인 못하고 퇴근하면서 가려고 보니까 오마카세 가게...

참고로 저나 남친네나 둘다 중산층이고 그리 여유롭지 못한 가정이에요
그런 가게는 저 역시도 한번도 가본적 없고
제가 물어보니까 남친도 가본적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당황스러운 마음을 안고 갔더니... 어머님 여동생과 남친 여동생까지 있더라구요
인당 8만원짜리 코스를 4개 시키고 기다리는데 당황스러웠죠

제가 아무리 산다고 했다지만 보통은 혼자 나오지 않나요? 제가 식사 하자고 한건 어머니였는데 딸이랑 동생은 왜 데리고 나오는건가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아무튼 밥 먹고 계산할때 되서 어머니랑 이모님, 남친 여동생이 잘 먹었다며 쓱 나가길래 일단 제 카드로 결제했고
저는 밖에 나가서 어머니가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주시겠거니 생각했어요
저한테 말도 안하고 이모님이랑 딸 데려왔으니 그리 생각했죠
거기다 저의 엄마는 남친이 놀러오거나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늘 식사값 계산 해주시고 남친 용돈하라고 오만원씩 주셨거든요

장어덮밥 먹은 그날도 뒤늦게 엄마한테 물어보니 남친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10만원을 현금으로 주셨더라구요

울 엄마는 2만원짜리 장어덮밥 얻어먹고 감동받아서 용돈 챙겨주고.. 나는 어이없이 35만원 결제하니까 열받잖아요

남친은 근데 자기이모랑 여동생까지 밥 사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실없이 웃길래 저는 두분이 왜 나온지 모르겠다, 인당 8만원짜리 오마카세 나도 부모님한테 대접해본적 없다, 우리 둘다 벌이 뻔하고 어머님이 그런 가게 자주 다녀보신것도 아닌데 나한테 작정하고 얻어먹으려고 하셨단 생각 뿐이 안든다 했죠

남친은 그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왜 자기 엄마를 그런 식으로 몰아가냐며 곧 가족 될건데 비싼 식사 한끼가 그렇게 아깝냐
평생 못 드셔보셨으니 예비 며느리한테 한번 얻어드실수 있는거 아니냐고 너무 서운하다네요

그럼 우리 부모님이랑 내 남동생도 데리고 가서 니가 계산해라 했더니 꼭 그렇게 계산적으로 행동 해야겠냐며... 결혼 앞두고 마음 변한다는 여자 많다던데 너도 그중 하나냐며
마음 변해서 트집 잡는거 아니냐고... 태도보면 엄마가 혼자 나왔어도 넌 비싸다고 화냈을거 같대요

솔직히 어머니 혼자 나오셨음 인당 8만원짜리 식사에 당황은 했겠죠
그래도 기분 좋게 계산했을거고 그런가게가 있구나 싶어서 울 부모님도 한번쯤 모시고 갔을거에요

근데.. 아무리 제가 며느리 될 사람이라해도 진짜 며느리도 아닌데
본인 아들한테는 그런 비싼 밥 사달라고 못하시면서
저한테 그랬다는게 생각할수록 너무 열받는거에요

저의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싸구려 장어덮밥 얻어먹고 기뻐하셨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고..

그래서 어차피 실제로 진행한것도 없으니 결혼 없던걸로 하고 식사값은 15만원만 보내달라 했어요
식사값 34만원 나왔거든요? (술 한병 추가 시킴)
근데 어머님한테는 제가 대접한 셈 칠테니까 15만원 달라 했는데 결혼 엎겠다는 말 무르지 않으면 돈 못 준다네요.

하하 진짜 ㅎㅎ 거기다 어머님은 식사가격이 부담스러웠니 그것땜에 너희 싸웠니 그럼 밥 사준다고 하지말지 그게 부담스러운지는 몰랐네 난 동생한테 니가 밥사준다고 자랑하고 너 칭찬했더니 동생도 보고싶다 해서 데려갔는데 니가 그렇게 받아들일 줄 몰랐네 나도 서운하고 어이없네
그렇게 문자왔는데 내용은 긴데 빈말로라도 돈 주겠다는 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ㅎㅎㅎ

이쯤되면 그 돈 기부한셈 잃어버린 셈 치고 잊고 정리하는게 맞다는건 아는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욕이라도 하려고 글 쓰는거에요ㅠ

https://zul.im/0NLctp


NO SUBJECT DATE HIT
시비조 댓글 제보 바랍니다 (6) 2022-06-16 1433
[홍보] <밀알의 양식을 주시옵고> (17) 2022-06-14 1536
공지사항 (98) 2020-11-05 115354
791823 탑건 보니까 2022-06-28 7
791822 순작 콜드브루 차 사봄… 2022-06-28 11
791821 스쿼트 하고나면 무릎 바로 위 근육이 아픈거 정상? (5) 2022-06-28 23
791820 스벅 라떼 우유 오트로 변경했는데 고소하고 맛있다 (3) 2022-06-28 26
791819 신도림에서 내리지도 않을거면서 (2) 2022-06-28 56
791818 운동하니까 아침에 눈 떠져 2022-06-28 44
791817 루나 free somebody 역주행 기원 2일차 2022-06-28 26
791816 마ㅋ컬ㄹ 배송 얼음 없이 왔다 2022-06-28 55
791815 팔 들면 배보이는 세미크롭 입고 나옴 (2) 2022-06-28 93
791814 근로장려금? 들어왔다 (6) 2022-06-28 111
791813 너구리 뉴스 거꾸리아저씨 인터뷰 봤어?? (3) 2022-06-28 105
791812 나별2 그런 추측도 있더라 한지우 부모님 사기 관련해서... (1) 2022-06-28 45
791811 ㅅㅂ좆기 미쳤나 2022-06-28 51
791810 산만함의 끝판왕 재명과 못마땅한 청래.twt (2) 2022-06-28 67
791809 정치) 장마철에 꼭 필요한 정치인.twt (3) 2022-06-28 92
791808 빨간색 (약간 버건디색) 에는 검은색 바지도 어울릴까?? 2022-06-28 28
791807 인천인데 바람+비소리에 잠 제대로 못잠 (5) 2022-06-28 75
791806 동생새끼 시발 지 회사 안간다고 아침부터 화장실에서 염색하네? (5) 2022-06-28 187
791805 오늘 엄청엄청 얇은 긴팔 입으면 쪄 죽을까??? (4) 2022-06-28 85
791804 아 피부 ㅠ 2022-06-28 57
791803 어제 저녁 9시 탕슉 볶음밥먹고 10시 잤는데 2022-06-28 62
791802 자는새 근로장려금 들어왔었네 2022-06-28 78
791801 바람 므슨일이야 2022-06-28 55
791800 그냥 창문 열어놓고 자다가 넘 더워서 깸 2022-06-28 76
 1  2  3  4  5  6  7  8  9  10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